섹스에 있어서 허리는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로 자주 거론된다. 신혼인 젊은 남자가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너무 무리해서 그런 것 아니냐”며 야릇한 시선을 보낼 때가 많다. 또, 중년의 남자들은 무거운 것을 들 때도 자칫 허리를 다쳐 부부생활을 제대로 못할까봐 조심하기도 한다.
이렇듯 허리는 성생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보다는 잘못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성생활이 허리를 아프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허리가 아프다고 부부관계를 회피하게 되면 더 나쁜 영향을 끼칠 뿐이다. 오히려 허리가 아픈 요통 환자일수록 성생활이 도움이 된다. 요통환자라도 성행위를 하기 전에 워밍업을 충분히 하고 조심한다면, 성행위가 부부관계의 친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생활이 건강에 좋은 8가지 이유
첫 째, “섹스는 가장 효과적인 근육이완제의 하나다” 라고 미국의 유명한 성심리치료사, 루스 웨스트하이머는 얘기했다. 만성요통 환자라도 느리고 부드러운 성생활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신경계는 접촉 감각의 신경이 통증 감각의 신경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신체적인 접촉은 통증을 잊게 해 주기 때문이다.
둘째, 여성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1번 이상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2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
세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활발해져 뼈와 근육의 발달에 도움을 준다.
네째, 성행위시 이루어지는 골반 움직임은 복근과 척추 근육을 단련시킨다.
다섯째, 오르가즘으로 인한 근육 수축은 척추를 강하고 유연하게 해준다.
여섯째,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것은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자주 관련 사례가 등장한다.
일곱째, 스트레스로 인한 요통에 특효약이다.
여덟째, 우울한 마음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생활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일 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성요통이 왔을 때는 일정기간 관계를 중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난 후 서서히 근육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는 1~2주간은 부부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 수술 후 성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하게 될까? 의학계에서는 보통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약 1500m를 무리없이 걸을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최소상처 척추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대개 1주일 이내로 가능하고, 큰 척추수술을 받은 경우는 3주 후부터 가능한다.
섹스에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허리를 보호하는 목욕법>
<허리를 보호하는 마사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