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가는 성폭력의 후유증
성폭력은 피해자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후유증은 불안이나 무력감, 우울, 분노 등 심리적인 후유증에서부터 위장장애와 같은 신체적 후유증, 충격으로 인한 퇴사나 휴학과 같은 사회(경제)적 후유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후유증의 정도는 피해의 정도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태도, 성폭력에 대한 이해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특 히 성폭력 발생시, ‘치마가 짧아서 그런 거 아니냐'는 둥 ‘밤늦게 다니니 그런 일이 생겼다'는 식으로 피해자를 질책할 경우 피해자의 고통은 더 커지고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도 힘들어 집니다. 하지만 밤 늦게 다니거나 짧은 치마를 입었다고 성폭행을 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잘못으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엄연한 범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피해자의 경우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빨리 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잊는 것은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덮어 둠으로써 더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성폭력이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상담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