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알아냈다.
연구팀은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섹스가 뇌세포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했다. 첫 번째 그룹은 수컷과 암컷을 함께 우리에 넣어 매일 교미를 하도록 했다. 두 번째 그릅은 2주마다 한 번씩, 세 번째 그룹은 수컷들만 모아놔 아예 교미를 금지시킨 것.
이 결과 연구팀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정기적으로 교미를 한 첫 번째 집단의 쥐들은 뇌세포가 크게 성장해 머리가 전보다 훨씬 커진 것이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도 느끼지 않고 어떤 악조건의 환경에서도 왕성한 식욕을 보였다.
반면 2주마다 한 번씩 교미하거나 교미 기회가 원천 봉쇄된 그룹의 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일 교미를 한 쥐들은 '뉴트론'이라 불리는 기억세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팀은 섹스가 두뇌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섹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또 뇌세포 성장을 촉진해 건강유지는 물론 명석한 두뇌를 갖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또 '섹스는 맘껏 즐겨라'는 속설이 이번 쥐 임상실험결과 과학적인 설득력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