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내 '속'을 모른다?
상대의 기호- 습관 존중해야 

  실제 성행위에서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체위는 남성 상위다. 여 성들은 음미하는 듯한 자세로 눈을 감은 상태에서 대체로 강한 성감을 느낀다.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펴면 더욱 더 성감이고조된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이 남자는 영화배우 ○○○야' 이런 생각을 하면 더 높은 성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외모와 태도에 있어서도 깔끔한 남자를 좋아한다. '터프가이' 운운하며 거칠게 행동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여성들의 속마음과는 다소거리가 있다.

  한번 찍어서 안 되면 열번을, 그래도 안 되면 스무번, 이렇게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성행위에서 여성의 성감은 천천히 상승하고, 천천히 내려온다. 반면 남성은 급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성감의 일치를 보기 어렵다.따라서 남성은 자연스럽게 애무를 하면서 그 간극을 메워 성감의 일치를 보는 게 좋다. 이런 방법 중 하나가 음핵을 애무하는것이다. 실제로 음핵의 애무로 성감이 고조되는 것은 매우 성숙하고 정당한 방법인데 음핵을 애무하지 않는 남성들이 많다. 이는남성 중심적인 성의식이 너무 강하게 박힌 탓이다.

  남성과 여성은 성생활을 공유하는 데 있어서 서로의 성감에충실해야한다. 그게 올바른 성생활이다. 전희는 잘 알고 있는데 후희를 전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성의 성감은 서서히상승해서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쾌감의 여운을 고려해야 한다. 남녀 모두 성감이 고조되기를 바란다면 변태적 성관계는요구하지 말아야한다. 갑작스럽게 성감이 소실되는 경우는 대부분 변태적 성관계 요구에 따른 것이다. 상대의 기호나 습관을 존중할필요가 있다. 남성들은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에 일치시키려고 노력하지 말고 이해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라는 설문을 여학생들에게만 실시한 적이 있다.

예문으로는

① 같이 대화한다

② 무시한다

③ 불쾌하게 생각한다

④ 성폭력으로 생각한다

⑤ 기타 의견

등 5개를 제시했다.

응답의 빈도를 보면

①28.7% / ②25.2% / ③36.5% / ④3.0% / ⑤6.5%

  '불쾌하게 생각한다'가 가장 높았고 '같이 대화한다','무시한다'의 순이었다. '성폭력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극히 소수였다. 일부 기타 의견을 보면

• 들어주면서 그냥웃어넘긴다(농담으로 받아들임)

• 음란한 이야기면 하지 않고 그렇지 않은 쪽으로 얘기한다

• 갑자기 혼자 얼굴을 붉힌다는 것도웃기구...그냥 덤덤하게...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화낸다

• 정도를 봐서 음란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농담이면 같이 대화할 수도있다

• 성에 대한 건전한 대화라면 대화, 장난을 위한 거라면 불쾌

• 정도를 지나치는 야한 얘기를 들으면 상대방이 저질스럽게느껴진다

• 남성만 음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한 이야기만 아니라면 같이 대화 하면서서로에 대한 성지식을 교환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맞받아치거나 도가 지나치면 뭐라고 한다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