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성생활은 몸과 마음의 치유효과

“스트레스가 많으면 섹스가 안된다?”
“섹스는 스트레스의 가장 좋은 해소법이다.”
일견 상충되는 말처럼 들리지만 두 이야기 다 맞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섹스가 어려워지고, 한편으로 섹스는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연히 섹스에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자는 공격적으로 바뀌고 성적 흥분상태가 되지만, 여자는 섹스에 침묵(?)하게 된다. 그러나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자도 신체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성욕을 부추기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게 된다. 이 호르몬의 감소는 성욕 감퇴 및 신경계와 발기의 문제를 야기시켜 남자의 성적 기능을 약화시킨다.

  남자는 스트레스를 섹스로 해소하고 싶어하지만, 여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섹스에 몰입하기가 어렵다. (추석 같은 명절날, 일과 친지들과의 관계로 지친 아내를 위안하려고 섹스를 택한 남편보다 그냥 쉬게 해준 남편이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또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친구들이나 동료들과의 대화로 해결하는데, 그 소통의 대상이 사랑하는 남자면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대화뿐 아니라 멋진 섹스를 통해 위안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성학(sexology)에서는 ‘성기는 치골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트(마음)에 달려 있다’는 말을 한다. 즉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라 섹스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과 섹스해야 하고, 섹스를 통해 육체적, 심리적인 위안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섹스의 치유효과는 여러 가지 통증을 없애주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것 등이다. 피부가 고와지고, 월경주기를 확실하게 해준다. 또 남자의 전립선 기능을 보호하고 유지시켜 주며, 사랑받고 사랑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높여준다. 활력도 준다.

  아마도 섹스를 해본 사람이라면 몸이 찌뿌듯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을 때 멋진 섹스를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개운해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섹스의 치유효과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열정적인 섹스를 하자. 우리를 스트레스에서 해방시켜 줄 뿐 아니라 마음과 몸의 행복을 가져다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