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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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를 위한 섹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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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비디오를 같이 보자고 해요
Q :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부입니다.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결혼해보니 이 남자가 굉장한 포르노 매니아더라고요. 소장하고 있는 비디오만 해도 족히 2-30개는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컴퓨터에도 무지 많은 포르노를 저장하고 있구요. 그렇다고 해서 그게 무조건 나쁘단 얘기는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피 끓는 젊은 남자니까요. 문제는 그런 걸 가져와선 항상 저랑 같이 보자고 그러는 거예요. 처음 한 두번은 호기심도 생기고, 또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본다는 생각에 그 요구에 응했어요. 근데 그 과정이 몇 번 반복되고 나니 이젠 더 이상 못 보겠더라고요. 너무 커서 기괴하기까지 한 남성의 성기도 그렇고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이상한 행위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반복되는 성관계 장면이 역겹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론 안 보겠다고 했어요. 물론 부드러운 말로 잘 알아듣게 전후사정을 얘기했죠. 그랬더니 그 남자가 벌컥 화를 내는 거예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남편이 포르노 매니아라구요. 그래서 걱정이 되시나요. 그러나 꼭 남편만 그런 건 아닙니다. 대부분의 남자는 포르노를 좋아합니다. 이 시점에서 여자는 촉각에 예민하고 남자는 시각에 예민하느니 어쩌느니 하는 말은 사족에 불과하겠죠. 그리고 부부관계에 있어 포르노는 자칫 서먹서먹하기 쉬운 부부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특별히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부부간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단이죠. 그러니 마음을 넓게 가지고 그 문제를 바라보세요. 그러면 어느 정도 남편이 이해되지 않을까요? 한가지 명심할 것은 야한 비디오를 보면 남자가 금방 발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남성들이 슈퍼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비디오 장면은 연출된 연기일 뿐입니다. 혹시라도 그런 비디오를 보고 남편과 비디오 속의 인물을 비교하지는 않겠지요. 그저 그런 소품을 이용하라는 얘기일 뿐입니다. 결혼한 남자라고 해서 여자의 성감에 대해 전부 아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남편의 그런 행동이 부인과 성적으로 교감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횟수가 현저히 줄었어요
Q :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지 1년 6개월 된 28세의 여자입니다. 요즘 들어 고민이 생겼어요. 이런 말하기 쑥스럽지만, 신혼 때의 우리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섹스를 즐겼습니다. 하루에 두 세 번 하는 것도 그리 드문 일이 아닐 정도로 열렬히 사랑을 나누었어요. 신랑도 그랬고 저도 적극적이었지요. 오죽하면 너무 속궁합이 잘 맞아서 탈이라느니, 이러다간 제 명에 못 죽겠다느니 하는 말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부부관계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남편 말로는 몸이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 사람과 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혹시 남편의 애정이 식어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A : 걱정하지 마세요. 지극히 자연스런 문제니까요. 결혼 직후의 신혼 때는 눈빛만 마주쳐도 '일'이 벌어지지만, 6개월에서 12개월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부부관계가 뜸해지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식상함', 다시 말하면 권태, 지겨움입니다. 매일 똑같은 사람에 비슷비슷한 체위…결혼하고 몇 년 지나다 보면 더욱 지겹겠죠. 그래서 횟수가 줄어드는 겁니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제외한다면, 우리는 매일 매일 즐겁게 밥을 먹습니다. 밥을 매일 먹지만, 배가 고프면 다시 밥을 찾게 됩니다. 종교인이 아닌 이상 보통 사람들에게 섹스는 밥과 같습니다. 밥 먹다 지겨우면 외식을 하거나 다른 걸 먹지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과 즐기라는 뜻은 결코 아니니 오해 마시길!) 섹스하다 지겨우면 색다른 방법을 찾아보길 권합니다. 다른 음식을 먹는 것처럼… 늘 해왔던 섹스가 아닌, 조금은 쇼킹하고 야한 섹스를 시도하십시오. 침대 시트를 바꾸거나 야한 잠옷만으로는 부족하지요. 부부간의 색다른 변화가 필요합니다. 남편이 따라주지 않는다구요? 지나간 CF의 한 소절이지만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입니다. 절대 의무적으로 섹스를 하지 마세요. 십중팔구 남자들은 딴 마음을 먹게 돼요. 정말로, 진짜로, 죽어도 섹스가 하기 싫다면 그 날은 용서해 드리지요. 그러나 그런 일이 자꾸 되풀이되어선 안됩니다. 여자가 한번 바꿔보세요. 유치한 방법을 써보면 어떨까요? 가끔은 유치한 사랑이 새로운 활력을 줍니다. 처음엔 쑥스러워도, 처음엔 신랑이 의아해 해도, 훌륭한 사랑의 묘약이 될 수 있어요. 



생리 중에도 하자고 조르는 남편
Q : 저는 결혼한 지 6개월된, 아직은 신혼인 30세의 여자입니다. 남편과는 중매로 만나 4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보통 중매로 결혼한 부부는 자주 다툰다고 하는데 저희 부부는 그런 부분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성격도 잘 맞고, 그 중요하다는 속궁합도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이 원체 자상한 탓에 전 너무나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희 남편이 제가 생리 중인걸 뻔히 알면서도 자꾸 보챕니다. 미리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남편과의 잠자리가 좋긴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생리 중에 섹스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계속 원하길래 차근차근 설명해줬죠. 무턱대고 안 된다고 하면 그 이가 납득하지 못할까봐서요. 생리 중에 섹스를 하면 세균이 침투하기 쉽다. 그래서 병이 생길 수도 있고 무엇보다 불결한 것 같아서 싫다고 해도 막무가냅니다. 오히려 이 때 하는 게 훨씬 짜릿할 것 같다나요. 도대체 이해가 안 돼서 몇 번이나 말했어요. 이럴 경우 하는 성관계는 남자에게도 나쁘다고 말이죠. 그래도 말을 안 들어요.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저희 남편이 변태 같은 것 아닌가요?

A : 변태라니요. 무슨 그리 험악한 말씀을... 부인을 너무 사랑하다 보니 그냥 하고 싶은 거겠죠. 설사 생리 중이라 해도 말입니다. 참고로 남자들 중 대부분이 생리중 섹스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같은 게 있답니다. 왜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에구 에구 오늘 떡볶이 됐다‘ 그렇습니다. 그건 어찌 보면 호기심 같은 걸지도 모릅니다. 남자란 동물이 원래 그런 면이 좀 있답니다. 그리고 생리 중 섹스가 안 좋다고 하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오히려 섹스 없이 오랜 기간을 견디다 보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임신 중에도 섹스 하는 커플들이 있다고 하니깐. 거기에 비하면 며칠 동안의 생리기간, 물컹거리는(?) 그 느낌과 함께 하는 섹스는 평소와는 아주 다른 느낌을 줄 수도 있는, 별미일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희망적인 얘기는 두 사람 중 한쪽에 또렷한 성병이 없는 한, 생리 중 섹스 그 자체만으로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편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최대한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다는 의미니 알아서 잘 하면 큰 탈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어떨런지!!! 



저도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어요
Q : 저는 결혼한 지 5개월이나 되는데, 아직 한 번도 오르가즘에 도달해 보지 못했습니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일단 한번 오르가즘을 경험하게 되면 그때부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들 하는데... 저희 신랑은 전희를 그리 길게 가져가질 않습니다. 솔직히 그의 입술이 제 몸에 닿을 때면 가끔씩 짜릿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나마도 그건 잠시뿐입니다. 기껏해야 5분이나 될까요. 그리고 나면 바로 삽입하고 피스톤 운동에만 열중할 뿐입니다. 어떤 때는 그런 그 이가 야속하기도 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남자는 사정하기만 하면 오르가즘 비슷한 걸 느낀다면서요? 그럼 저희 신랑도 거의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말이잖아요. 이건 너무 불공평한 것 같아요. 둘이 같이 나누는 사랑인데 왜 남자만 즐겁고 행복한 것이 되는 건지... 어떻게 하면 되나요?

A : 한 마디로 '피니스야말로 남자의 유일무이한 무기이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의 오만불손한 생각 때문에 일어나는 잘못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피니스에 의해 질의 내부가 마찰됨으로써 기분이 좋아져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곧, 질 안벽을 자극시키는 것만이 여자를 항복시키기 위한 남자만의 무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아마 귀하의 남편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듯 합니다. 이럴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를 통해 남편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남편분께서도 그런 얘기를 듣고 나면 달라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오르가즘에 이르기 위해선 단순한 피스톤 운동보다 서로의 성감대를 찾아내는 노력이 우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부관계 중에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난 겨드랑이 사이를 애무할 때가 너무 좋아” 같은 말들 말입니다. 당장은 쑥스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만 궁극적으론 그런 과정을 거쳐야만 보다 뜨거운 부부 관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 후 언제부터 섹스가 가능한지
Q : 신경을 쓰느라고는 썼는데, 결국 허니문 베이비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생긴 건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저흰 아주 신혼이잖아요. 다음달이면 출산인데,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너무 부부관계를 안 해서 그런지 힘이 없다잖아요. 그런데 얘를 낳고 나도 금방 섹스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출산 후 언제부터 섹스해야 좋을까요? 

A : 보통 부부관계는 한 달쯤 지난 후가 적당합니다. 그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자궁도 수축이 되기 때문에 격렬한 섹스가 아니라면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두 달이 지난 후에도 신경 쓰인다면 한동안은 남편과 합의하에 다른 방법을 찾는 것도 괜찮겠지요. 예를 들면 삽입은 하지 말고 오일이나 로션을 이용해 남편이 사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남자들은 오히려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자신의 몸이 아프다고 무조건 남편을 버려 두는 일은 서로에게 좋지 않습니다. 건강한 남성이라면 정기적으로 정액을 배출해 주어야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무리가 생기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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