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연재
문득,
현재 제가 일년반이 넘게 해오고있는
ds는 제대로 된 ds인가,아니면 연애ds인가,
sm과ds로 포장된 사랑놀음인가를 생각해봤습니다.
처음 ds가 시작된 날부터 현재까지
일률적으로 진행되고있는 부분은
제가 계속해서 바쁘다는 것이고,
둘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ds를 논하자면
ds를 하기위한 노력은 했지만
생각만큼 제대로 된 ds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연애ds를 목표로 시작된 관계도 절대 아니었고
sm으로 포장된 사랑놀음은 분명히 아니었다고 확신하지만,
무엇보다 제 개인적인 바쁨과 그 와중에 시간을 쪼개어
만나서 함께한 순간에도 플에대한 집중이나
sm적인 면을 다듬기에는 "여유"라는 것이 많이 부족했던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제 개인적인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받아들이려 노력하고
함께하는 그 짧은 순간의 상황마저도 단 둘만이 갖지못하는..
단 둘 이외의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거나,
플을 하기에는 여의치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단지 저와 함께하고 제 곁에 있을수있다는 것만으로
묵묵히 제 곁에 함께 해준 그 아이가 참 고맙습니다.
sm관계는 만나서 꼭 sm플을하고
그에대한 지배 복종관계를 확인해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 관계의 진부함이 드러나기전에 최소한의 sm적인 관계성립을 위한
노력을 깃들여야 함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렇게 할수없었던 사정을 미소로 받아들였던 그 아이는
아마도 제 곁에 오래있으려는 마음가짐을 그때부터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된 플을 하자면
아직도 조금은 부족한 면이 있는 아이지만,
저 역시 시간을두고 천천히 길들이려는 생각으로 서두르지 않고있으며,
그 아이 역시 저와 교감을하고, 시간을두고 천천히 길들여지려는,,
제가 이끄는대로 열심히 따라와보려는 의지를
함께했던 오랜시간동안 제게 보여준 마음가짐과 육체적인 플의 받아들임으로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상 장황하게 글을 쓰는 편인 제 자신이
지금도 모든면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어떤이는 블로그에 자작도구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저보다 해박한 지식으로 제가 쓸수없는 수준높은 글을 적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단지,
sm이라는 틀 안에서
누구나 공감할수있는 그러한 보편적인 글을 써 나가고,
그러한 보편적인 기준이 될만한 마인드를 키우려는 노력을 하는 것 일뿐,
sm이라는 틀에서
저는 대단한 전문가도 아니며,아주 해박한 지식과
아주많은 풍부한 경험을 해온 사람도 아닙니다.
소박하게나마 저만의 기준을 바로잡고
누군가와 융통이 될 수 있는 생각으로
상호교감이 가능한 그러한 기본기를 가지고
저, 그리고 저와 함께하는 아이가
다른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sm에 대한 진정성이 돋보이는..
스쳐지나는 단순한 연애커플이 아닌,
ds와,연애ds,그리고 보기좋은 사랑놀음까지 함께 할수있는
그런 두 사람이 되는 것이 이제는 제 커다란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