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 무럭 자라나던 봄날이 시작되던 날이었다. 봄보단 밤을 더 사랑하는 바나나몰 회원 분들을 위한 "클럽 베라 이벤트"는 어김없이 후끈거리는 숨소리와 가슴을 울리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날은 유난히 존잘러인 분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일까? 유난히 내 모습이 후줄근 하다고 느껴지던 날이었다.
저런 비율을 가진 분들은 서서 폰만 만지고 있어도 그림이 된다.
이 날은 외쿡 형님들과 언니들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다가가서 "do you know bananamall?" 라고 했더니 그냥 웃으시기만 하시길래,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끈적거리는 음악이 울려 퍼질땐 꼭 이 형님이 등판하셨다.
살인미소를 장착하셔서 그런지 의외로 인기가 많으신 dj형님이셨다.
선남 선녀들이 모여, 서로의 몸을 눈빛으로 탐하는 광경을 3자 입장에서 지켜본 바.
왠만한 야동보다도 흥분되는 광경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 안에 포함이 되고 싶었으나 ... 난 일하러 온 ㅜㅜ 노예이기에 바라만 볼 뿐이었다. (사실 조금 놀긴 놀았다.)
10분전만 해도 상어른 같은 포스를 내뿜던 남녀들이 풍선 하나에 이렇게 애가 되어버리다니. 사람은 누구나 가슴속에 아이를 하나씩 품고 사는것 같다. 사실 나도 이 순간만큼은 순수한 소년으로 돌아가 있었다.
바나나몰 로고가 삽입되자 사람들의 함성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오오!!! 젊은피를 수혈받아 더욱 반짝거리는 바나나몰 로고!!
클럽에 꽃이라 할 수 있는 예쁜 언냐의 봉춤이 슬슬 물릴때 즈음 등장하는!!!
바나나몰의 사은품 증정 시간!!
다들 이 시간만 기다렸는지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
자 이제 재충전의 시간이니 연료도 살짝 넣어주구요~
유독 비율과 라인이 살아있는 누님들이 많아서인지
이날 뭇 남성들의 표정은 아주 좋아 죽을라 하는게 느껴졌다.
DJ형의 포스가 남달랐다. 이 형, 뭔갈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다.
내 남자는 어디에? 라는 듯한 표정으로 인파를 헤치는 그녀.
클럽 안에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즈음 너도나도 상의를 벗어제끼는 무리들이 속속들이 드러났다. 삽시간에 퍼지는 함성 소리와 끈적한 사운드와 함께 젖어드는 부비부비 족들의 표정들을 보고 있자하니 나 또한 뇌속이 녹아드는 듯 했다. 이래서 사람은 음악과 술이 필요한 것이구나.
이 두분은 몇 시간뒤면 모텔의 골목으로 들어서지 않을까? 혼자 상상하고, 홀로 웃었다. 씁쓸하다.
오늘의 분위기를 주도한 누님들의 컷으로 이번 클럽 후기를 마치려 한다.
날이 갈수록 열기와 성원을 더해가는 <베라 클럽> 이벤트는 앞으로 더 다양한 사은품과 빵빵해진 혜택으로 무장해나갈 것이다. 순수한 의도든, 본능이 앞선 의도든 젊은 남녀들은 앞으로 더 많이 지원 할 것이고, 바나나몰 또한 그에 알맞게 이벤트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