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연재
보통 섹스에 ‘발’을 활용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불쾌한 기분을 가질 지도 모른다. 발은 걷는 데나 쓰는 것이고 또 더러운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이 생각보다 야하고 활용도가 높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과거 시카고에서는 강간 미수 혐의로 법정에 섰던 남성이 ‘발’ 때문에 무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술을 마신 여자가 구두를 벗고 발과 발가락으로 자신을 만졌다는 남자의 말에 재판장이 “남녀가 있는 자리에서 여자가 구두를 벗어 던지는 것은 옷을 벗는 행위를 연상시킨다”고 판결을 내렸던 것이다.
아마 집에 들어오자마자 신발을 벗어던지는 우리나라 같으면 유죄가 됐을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고대에는 성기를 내놓는 것보다 발을 내놓는 것을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하니 발에 에로틱한 상징을 부여하는 것은 그저 이론적인 얘기만은 아니다. 아마 당시의 사람들이 맨발로 집을 돌아다니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본다면 언제나 준비된(?) 밝히는 인간들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가끔 야한 농담에서 페니스를 ‘가운데 다리’라고 지칭하는 걸 보게 된다. 하지만 이건 그냥 웃긴 얘기가 아니다. 실제로 슬로바키아에서는 페니스를 제3의 발이라는 뜻의 트레챠노가(tretja noga)라고 한다. 거의 성기와 동일시하는 수준으로 그만큼 발에 성적인 의미가 부여되어있다는 얘기가 된다.
신발에 에로틱한 상상을 부여하는 것도 발을 성기로 생각하고 신발을 여성의 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는 맨발은 남편이나 애인만 볼 수 있는 것이고 발을 만진다는 건 간통이나 마찬가지였단다.
도대체 왜 발을? 이라고 생각된다면 누군가 발을 간지럽힌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거의 온 몸이 오그라드는 듯한 간지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만큼 발은 민감한 촉각을 가진 기관이다. 즉 활용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성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발바닥에 움푹 파인 곳은 발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예민한 부분이다. 과거 중국에서 여자의 발을 꽁꽁 묶어 기형적일 정도로 작고 휜 모양으로 만들었던 전족은 알고 보면 발바닥을 활용한 궁극의 애무 도구이기도 했다. 활처럼 휜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에 성기를 넣고 마치 질 속인 것처럼 황홀경을 느꼈었다는 거다.
섹시한 발 활용법
발로 페니스 마사지하기
두 발 사이에 페니스 넣기
발가락에 키스하기 혹은 빨기
깃털로 발 간질이기
자기 발 비비면서 자위하기
홀딱 벗고 구두나 부츠만 신는다
주의사항
모두가 발로 느끼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도 불쾌하게만 생각된다면 안 맞는 것이니 무리하거나 강요하지 말 것.
일단 써먹기 전에 깨끗하게 닦고, 괜히 긁혀서 피 보지 않게 발톱 정리 하는 건 필수다. 덧붙여 구두 속에서 시달리느라 굳은살이 베긴 딱딱한 발에게 오일 마사지 등을 선사해 부드럽게 만들면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