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낙태율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물론 제일 큰 이유는 피임 없는 성관계 때문인데 그 중 콘돔 사용을 기피하는 것이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겪어내야 하는 아내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콘돔은 싫고 정관 수술을 하자고 하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근거 없는 얘기를 하면서 말도 못 꺼내게 하는 남편들. 불안한 부부의 밤, 해결 방법은 없을까?
아내의 생각!!
낳 을 수 없는 상황이라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큰일이다. 피임약을 먹는 것도 효과는 높지만 호르몬에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이기때문에 콘돔보다는 몸에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아예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없으니 마음 편하게 불임 수술을 해도 좋겠지만남편은 전혀 불임에 관심이 없다. 정관 수술이 여성 피임 수술 보다 몸에도 부담이 적고 비용도 시간도 절약된다는데...
그 럼콘돔을 끼라고 부탁했지만 그것도 감각이 무뎌진다고 하며 영 내켜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내놓는 대안이라는 게 고작 체외 사정.하지만 체외사정은 100% 안전한 피임이 아니다. 게다가 관계가 끝난 뒤 그냥 자도 그만인 남편과 달리 여자는 밖으로 흐르는정액을 닦아내야 한다.
누가 매번 콘돔을 끼라고 했나? 물론 매번 끼면 좋겠지만 평소엔 그냥 하더라도 가임기간 일주일동안만이라도 불안하니 콘돔을 착용해달라고 했던 건데. 만약에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면 그 땐 내가 알아서 해야 할 텐데…이기적인 남편 때문에 요즘은 성관계 자체를 가지고 싶지 않다.
남편의 생각!!
아 내는 설거지 할 때 고무장갑을 사용하지 않는다. 맨손으로 해야 뽀드득 느낌을 알 수 있다나?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정말로콘돔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 아내는 가임기간 동안만 콘돔을 사용하라고 했다며 짧은 기간을 못 참느냐고 따지지만 사실과 다르다.아내는 생리 기간이 정확하지 않아 가임기간 역시 정확하지 않다. 불안하다고 느끼는 날에 콘돔을 착용하다보면 한 달에 절반은콘돔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결국 거의 성관계를 할 때마다 착용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요즘은 사후 피임약도나왔다는데 피임의 원인을 전부 남편에게 돌리는 건 문제가 있다. 즐겁게 관계를 맺고 그 후 임신이 걱정되면 아내가 사후 피임약을먹던지, 아님 피임약을 꾸준히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 새로운 감각을 느끼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하면 어떨까? 오늘은 야광 콘돔, 내일은 올록볼록 콘돔!
☞ 콘돔을 끼고 하는 날은 왠지 남편의 정력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말하자.
☞ 즉, 시간이 길어지고 더 만족스럽다고 말하는 것.
☞ 강요보다는 애교 작전을 구사하자. 남편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해주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