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윤경(28)씨는 공교롭게도 올해 크리스마스도 솔로다. 20대 내내 크리스마스는 남자친구와 함께 오붓하고 아늑한 시간으로 보내고 싶은데 생각처럼 되지 않아 속상하기만 하다. 남자친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헤어지는 일이 징크스처럼 이어졌다.

  항상 이맘 때 즘이면 소개팅도 해보고 여기저기 모임에도 나가보지만, 그동안의 소원인 솔로탈출은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개팅에서는 엇갈린 화살만 오고가다 끝나기 일쑤.

  서씨에게 먼저 다가오는 남자들에게는 왠지 마음이 끌리지 않아 두어 번 만나보다가 이내 끝을 내고 혹여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해도 쉽사리 다가가지 못해 눈앞에서 놓쳐버리기 일쑤인 서씨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크리스마스 솔로탈출을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 실제로 솔로탈출을 위한 방법 중 자신감이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한 인터넷 업체 설문조사의 결과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 조사결과에 따르면 2위는 패션 감각이나 눈높이 낮추기이며, 그 다음으로 8에 이르는 이들이 성형수술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을 꼽은 이들은 아무래도 외모에서 풍겨 나오는 첫인상이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외모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조각같이 예쁜 얼굴은 오히려 부담을 주게 된다. 서글서글한 눈매, 탱탱한 피부와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 전체적인 인상이 중요하다.

  서씨의 경우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 더욱이 초면에 낯을 가리는 성격도 한몫했다.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눈이 작고 옆으로 찢어진 경우가 많은데 선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눈매 교정을 통해 올라간 눈초리를 아래로 내리고, 쌍꺼풀 수술로 눈을 동그랗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꺼풀이 처져서 졸리거나 맹해 보이는 경우에는 안검하수 교정을 하는 것이 좀 더 인상을 또렷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눈 밑 애교 살을 만들면, 인상이 선해 보이면서 귀여워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동안으로 보이게끔 한다.

  코 옆 팔자주름 때문에 나이 들어 보인다면 필러를 통해 팔자주름을 없앨 수 있다. 얼굴을 귀티 나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고 해서 귀족수술이라고도 불리는데, 간단하게 약물 주입을 통해 시술하는 것으로 시술시간이 짧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시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세자가지방이식으로 볼이나 관자놀이, 이마 등 꺼진 부위에 주사하면 탱탱하고 볼륨감 넘치는 입체적인 동안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서씨는 내년으로 20대의 마지막 해를 맞는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렵다 하더라도, 인상을 한층 부드럽게 개선해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꼭 솔로탈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다짐 해 본다. 올 겨울 서씨처럼 차가운 인상을 개선 해 따뜻한 겨울나기에 성공 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