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고통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고통을 즐기며, 그 고통을 정량의 음식처럼 주기적으로 주는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SM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도 오류가 생기곤 합니다. 내 자신의 성향 카테고리를 혼동하는데서 오는 오류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SM 성향의 용어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BD - Bondage and Discipline

BD는 기본적으로 롤 플레잉이나 모욕주기 등이 주가 되는 스타일입니다. BD에서 가장 특이할만한 점이라면 롤플레잉이 BDSM 행위를 하는 시간에만 지속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본디지만을 좋아한다고 가정하면 당신은 일상생활에서는 파트너의 지배와는 상관없이 지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돔과 서브의 역할만을 수행할 뿐이라서 뒤에 언급할 DS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남성 서브들 중에서는 풋페티쉬를 가진 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이런분들은 근원적으로 따지면 페티쉬 자체에 가장 강한 욕구를 느끼기에 BD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2. DS

DS 란 power exchange에서의 돔과 서브, 그리고 그들의 행동양식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돔이란 힘의 컨트롤이 가능한 쪽을 말하며 서브는 복종하는 자입니다. DS는 고통을 주거나 받는 행위, 본디지, 기타의 육체적인 BDSM 행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돔이나 서브는 롤 플레잉안서의 돔이나 서브가 아니라 그들의 개인적인 상황에서만 주인이자 노예입니다. 

3. SM

SM 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단어는 '고통'입니다. 고통을 주는지, 고통을 받는지에 따라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가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DB와 구별되는 점은 "고통"이 본 게임으로 들어가기 전 전희로서 쓰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SM은 주로 물리적인 타격, 행위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자 이렇게 다양한 성향 카테고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sm이 그저 고통과 물리적 체벌을 즐기는 자가 서브라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좀 더 들여다 보면 핵심은 자신이 이 사람에게 지배받고 싶은가. 가 바로 포인트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사랑이라는 알맹이가 수반 되었을 때 비로소 무엇이든 완성이 된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