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같으면 그럴만큼 한적한 공원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지방의 중소도시라 그런지 저녁쯤 되면 사람이 많이
안보이는 공원이 있네요.
섭을 여기로 불러다가 화장실에서 옷을 벗게 했습니다.
야노는 처음이라고 하길래 화장실 밖을 일주하게 시켰네요.
그냥 서서 달리면 순식간에 끝나겠죠?
당연히 제 애견에 맞게... 꼬리도 달고 바닥을 네 발로 짚어서
천천히 돌도록 했습니다.
그 중간에 갑자기 저녁까지 놀고 있던 고등학생 둘이서 접근하더군요.
황급히 일어나서 입구에서 반대쪽으로 달아나는 제 강아지.
들키지는 않은 눈치였지만 감히 분수를 모르고 이족보행을 한 것은 그냥 넘어가줄 수 없지요.
진동기를 삽입한채 남자화장실 사로에 들어가 있도록 명령.
무선 진동기의 강약을 조절하고 있는 사이에 사람들이 3명 정도 더 다녀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