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이드재팬의 [쿠노이치 음미테이션]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핀 포인트 액션이라는 컨셉의 오나홀이네요.
이미 200개를 넘는 오나홀을 발매한 라이드재팬이지만 2022년 시절에는 이중 구조의 오나홀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22년 후반부부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지만 이중 구조에 특화된 오나홀을 많이 발매하기 시작했지요.
그런 극단적으로 보일 정도로 편향된 이중 구조 오나홀의 라인업 덕분에 일시적이지만 일본의 월간 오나홀 랭킹에 라이드재팬 오나홀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기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매번 바뀌지 않고 이어지던 안정된(나쁘게 말하면 매너리즘에 빠진) 라이드재팬이 이중구조라는 변화를 더 해서 매너리즘을 타파했다는 거죠.
이게 이번에 소개해 드릴 이중 구조 오나홀… 은 아니고 오래간만에 단 하나의 소재로 된 [쿠노이치 음미테이션]입니다. “다양한 이중구조 오나홀을 만들어 보자”라는 라이드재팬의 사훈은 잠시 내려놓은 게 아닐까 싶네요.
오나홀 업계에서 쿠노이치(여닌자)라고 한다면 지금도 유명한 핫파워즈의 [쿠노이치 음법 촉수리검]을 비롯한 촉수리검 시리즈가 있죠. 라이드재팬이 쿠노이치라는 컨셉으로 비벼본다면 아마 나쁘지는 않겠지만 컨셉을 겹쳐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의외네요.
일러스트를 보면 촉수리검 시리즈 같은 내부구조가 보이지만 [쿠노이치 음미테이션]의 메인 컨셉은 바로 “핀 포인트 액션”이라는 컨셉입니다.
혀처럼 두꺼운 주름이 꾸물꾸물 움직이는 듯한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이걸 굳이 따지자면 쿠노이치 라기보다는 펠라 같은 컨셉이 조금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무게는 약 353g에 길이는 약 15cm입니다.
삽입구 부근에 두께감이 다소 치우쳐진 모양이며, 무게와 길이 합쳐서 약간 슬림한 듯한 인상의 오나홀이네요.
경도는 살짝 단단하고 유분기는 느껴지지 않는 소재입니다. 예전에 발매한 욕정 드라이브에서도 사용한 하드 터치 스킨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네요.
신소재라고는 하지만 기존에 단단한 오나홀에 사용하던 하드 터치 에어라는 소재에서 약간의 색감을 추가한 듯한 소재입니다.
살짝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삽입구와, 위쪽으로 주름이 나 있는 삽입구네요.
삽입구를 벌려보니 이빨 같은 사각형의 주름이 보입니다.
내부에는 혀나 이빨 같은 모양의 주름이 대략 10개 정도 붙어있는 구조네요.
구조의 방향성을 보면 예전에 일본에서 발매했던 페로페로페-로(ペロペロペーロ)라는 오나홀과 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러 요소가 굉장히 그리워서 향수병에 걸릴 것 같아요.
의외로 그렇게 심하게 단단하고 자극적이지는 않은 삽입감의 [쿠노이치 음미테이션]입니다. 하드한 소재를 사용하고 돌기의 구조가 상당한 만큼 역시 하드한 오나홀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돌기 하나하나의 존재감이 그렇게 강렬하지 않네요.
굳이 따지자면 기본적으로 사방에 둘려 있는 까끌까끌한 주름이 조금 더 자극적으로 느껴집니다. 돌기는 약간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있는 오나홀이네요.
단단한 소재로 된 커다란 돌기라고 해도 돌기 하나하나의 두께가 그리 크지 않아서 단단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자극적이지는 않습니다. 사방에 둘린 까끌까끌한 주름이 더 잘 느껴지는 삽입감이네요.
간단히 말해서 돌기 계열의 오나홀이면서 기분 좋은 심플한 주름의 까끌까끌한 자극을 맛볼 수 있는 삽입감입니다. 광고 문구로 내세운 핀포인트 액션이라는 컨셉처럼 주름이 앞뒤좌우 에서 엄습해 오는 듯한 삽입감이 아니에요. 만약 돌기 계열의 단단하면서 하드한 삽입감을 기대하신다면 약간 담백한 삽입감에 살짝 호불호가 갈릴지 모르겠네요.
돌기 계열 오나홀의 장점은 삽입감에서 강조된 돌기가 잘 기능하지만 역시 역동적인 삽입감이 메인이라서 심플하면서 기분 좋은 면에서는 살짝 아쉽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쿠노이치 음미테이션]은 단단한 소재에서 돌기의 두께가 옅은 점도 있어서 돌기가 그리 강조되지 않고 주름의 자극이 더 잘 느껴진다는 점도 있으니 이걸 잘 활용하면 또 새로운 오나홀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삽입중에 뭔가 두께감이 살짝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혹시 내부 구조인 혀 모양 주름의 구조 때문에 부분적으로 옅은 부분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중심축이 틀어져 있어서 상당히 놀랐네요.
하드한 소재의 오나홀이라서 두께감이나 자극 등 어떤 요소에서 딱히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다행이었습니다. 만약 부드러운 소재였다면 상당히 영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쿠노이치 음미테이션]의 총평을 말해보자면 주름의 다소 많이 느껴지는 삽입감이었습니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무난하게 기분 좋은 오나홀이기는 하지만 역시 어중간하게 느껴지는 애매한 돌기가 어딘가 살짝 아쉬운 오나홀이었네요. 추천한다고 한다면 추천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냐고 물어보기에는 살짝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돌기와 주름의 두 가지 요소가 잘 섞여 든 [쿠노이치 음미테이션]이었네요. 이리저리 아쉬운 점을 말했지만 절대로 나쁜 오나홀이 아니에요. 어찌보면 어중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도리어 돌기와 주름을 잘 섞은 오나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