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피치토이즈의 [버섯 아가씨 2]입니다.
‘거시기 모양 오나홀’
아직까지 오나홀 입문자분들이 이 단어를 보면 ‘얘는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종류가 많지는 않아도 확실히 존재하는 성기를 컨셉으로 한 오나홀입니다.
당시에 여러 시도를 했던 피치토이즈와 다르게 어느 정도 제조사만의 오나홀 공식이 성립된 지금 왜 이 시기에 이런 컨셉 충만한 오나홀의 후속 제품을 낼 생각을 다했는지 모르겠지만 2탄이 출시되었으니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작은 주름 계열 내부구조였는데 2탄이 돌기 계열인 건 흔히 있는 일이고 이번 제품도 돌기를 기조로 한 오나홀입니다.
무게는 약 420g, 전체 길이는 약 16.5cm.
오나홀로 치면 작은 것도 아니고 큰 것도 아닌 딱 적당한 미들 사이즈 오나홀인데, 성기와 비교하자면 너무 커서 좀 당황할 만한 사이즈며 실제로 이 크기만한 게 자기 가랑이에 달려 있으면 자신감은커녕 도리어 컴플렉스일 수도 있었겠네요.
들고 있으면 크기가 가늠이 안 될 수도 있어서 평소에 쓰는 딜도를 옆에 두고 비교해 봤습니다.
딜도는 뿌리부터 보면 12.5cm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사이즈보다 약간 작은 일반적인 성기 크기고 길이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지만 굵기가 말이 안 나옵니다.
제조사 공식 사진에서는 이렇게 살색이 감도는 소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보라빛이 감도는데 ‘생동감 넘치는 거기가 좋다’는 분들에게는 색감에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쉽게도 울끈불끈하면서 우람한 성기는 아니고 말랑한 느낌이 드는 부드러운 소재가 쓰였고 냄새나 유분기는 적당한 소재입니다.
왼쪽으로 갈수록 말랑하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단단합니다.
경도 수준은 ‘-1’인지 ‘-2’인지 판단이 잘 안 서는 소재인데 ‘-1.5’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요도가 확장된 것 같은 큰 입구입니다.
입구 부근에는 세로 주름 4개가 보입니다.
앞부분은 나선형 세로 주름이고 뒷부분부터는 돌기가 한가득 달린 구조입니다.
내부 길이는 12.5cm~13cm 정도 되네요.
‘으윽… 내 그곳이 잡아먹힌다…’
한없이 강한 사람의 요도에 저항도 못한 채 잡아먹히는 자의 심정을 알게 돼서 약육강식을 체감한 것 같습니다.
삽입감은 아주 심플한데 다닥다닥 붙은 돌기가 스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꽤 무난한 삽입감입니다.
자극이 적은 삽입감이고 보드라운 돌기가 그저 쓱쓱 성기를 문지르는 느낌입니다.
뭐랄까 딱 무난한 ★3 오나홀은 이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상향평준화되어서 그런지 이 제품이 ★3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요도에 넣어 보고 싶다거나 거기가 잡아먹혀서 약자의 기분을 체감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