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텐가의 [텐가 무바(플렉스) 화이트]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저번에 리뷰한 [텐가 무바(플렉스) 블랙]처럼 핸드홀과 비슷한 오나홀이네요.
저는 절대로 컵형 오나홀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핸드홀과 비교하면 삽입감이 약간 아쉬운 건 사실이죠.
이번에 리뷰하는 [텐가 무바(플렉스) 화이트]는 컵형 오나홀과 핸드형 오나홀의 경계선에 있는 오나홀입니다. 저번에 리뷰한 [텐가 무바(플렉스) 블랙]과 한꺼번에 묶어서 표현하자면
최고급 텐가 컵형 오나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컵형 오나홀이 만들어지는 기술의 종착점은 이런 모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용감이 좋았어요.
하드한 텐가 무바(플렉스)블랙과 소프트한 텐가 무바(플렉스)하이트도 함께 발매되었는데요. 저번에 블랙을 리뷰했으니 이번에는 화이트를 리뷰하겠습니다.
투명한 패키지 안에 텐가가 들어있습니다. 생김새는 전체적으로 각이 없고 둥글둥글한 디자인이네요.[텐가 3D 시리즈 TENGA 3D]나 [플립홀 제로 화이트]도 그랬지만 텐가제품은 거의 다 안에 있는 본체를 전부 보여주는 포장 같아요.
보통 오나홀의 내용물을 보여주는 포장은 굉장히 드문 편인데. 텐가는 이런 메이커들과 여러 가지 차별화를 꾀했네요.
색상과 내부 소재, 내부 구조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텐가 무바(플렉스) 블랙]과 똑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이게 내부 소재입니다. “소프트라고 써있으니까 당연히 부드럽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만졌는데 감촉이 블랙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전에 설명을 안봤다면 아마 똑같은 소재를 사용했다고 말해도 믿을 만큼 미묘한 촉감이네요.
내부 구조도 블랙과 미묘하게 다른 모양이네요. 돌기가 약간 더 촘촘하게 있고, 정중앙에 세심하게 주름이 새겨져 있는 등 사소한 변화가 있습니다.
오~ 그렇구만 이제야 알 것 같네
[텐가 무바(플렉스) 블랙]을 사용했을 때 느낀 타이트한 삽입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약간 느슨하고 둥실둥실 뜨는 듯한 부드러운 삽입감이 느껴지네요. 겉으로 봤을 때는 블랙과 화이트가 똑같아 보였지만 실제로 넣어보니 그 부드러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가 주름에 걸리는 느낌이 많아서 쾌감만 따진다면 [텐가 무바(플렉스) 화이트]가 더 오나홀같아서 개인적으로 자극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약간 아쉬운 건 소프트라는 이름이 붙어서인지 공기구멍을 막았을 때 삽입감이 블랙처럼 크게 바뀌지는 않네요. “진공이 들어가긴 했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런 구조를 가진 오나홀의 진가를 느껴보고 싶다면 [텐가 무바(플렉스) 화이트]보다는 [텐가 무바(플렉스) 블랙]을 사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컵형 오나홀이라고 봤을 때 사용감만 따진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개를 줬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핸드홀이나 미들홀 관점에서 본다면 ★3개 이상 주기에는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세척할 때 그냥 뚜껑을 뺴서 건조하는 방법은 쓰면 쓸수록 그 간편함이 돋보이네요. 이런 편의성이 여러 가지 평가 기준에 영향을 주죠.
맨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텐가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컵 형태 오나홀 기술의 종착점을 만들어냈다”
이런 평가가 붙는 텐가다운 명품이네요.
이걸 조금만 더 개량해서 플립홀 같은 복잡한 내부 구조를 추가했다면 ★4개는 줬을 텐데 말이죠. 그래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오나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