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시리즈의 후속작이군요.
최근 약간 유행하고 있는 듯한 연속 자궁 구조로써 나의 오나펫 이후 오랜만에 히트 작품을 선보인 메이트의 나나 시리즈.
오랜만에 탄생한 히트작에 신이 났는지 불과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하드 타입이 발매되고, 1년이 지나 이번엔 정식 후속작이 발매되었습니다.
오나홀에서 반전이라고 하면 당연히 내부 구조 얘기일 테니, 아마 「나나」의 구조를 반대 방향으로 설치한 것이 아닐까 싶군요.
내부 구조를 뒤집는다는 아이디어는 애들도 떠올릴 법한 단순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오나홀 업계에서는 나름대로 새로운 발상으로써, 지금까지 그런 컨셉의 오나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평범한 주름이나 돌기 구조로는 크게 의미가 없는 반전 효과입니다만
「성교 유토피아」의 리뷰에서도 소개해드렸던 오스본의 체크리스트에서 역전 항목을 잘 활용한 예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보시다시피 노말 타입의 「나나」에서 윗쪽을 향하고 있던 주름이 이번엔 아랫쪽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공식 설명문을 읽어보면 빼낼 때의 자극이 더욱 강력해지도록 조정되었다고 하는군요.
단순히 내부 구조를 뒤집은 것뿐만 아니라, 노말 타입보다 입구 쪽의 구멍을 더 좁게 변경하는 등, 리버스만의 특징을 준 것 같습니다.
노말 타입 「나나」의 무게가 272g에 길이가 12cm였던 것에 비하면 사이즈가 조금 더 커진 듯하네요.
외형도 조금 다른 모습으로, 입구가 약간 넓었던 노말 타입과 달리 평범한 원통형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소재는 메이트 특유의 오나펫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상품에 따라 부드러움에 약간 차이가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번엔 약간 단단하게 조합된 모양으로, 경도는 보통 정도에 냄새는 적은 편이고 기름기는 적당한 수준이네요.
나의 오나펫이 히트했던 시절의 소재는 이것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했는데, 요즘 메이트 소재는 더 이상 오나펫 소재와는 전혀 다른 물건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오나펫스러운 소재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 같군요.
오나홀은 삽입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장점이 사라진데다가, 장점이 되었어야 할 부분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전이라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약간의 조정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 드는 삽입감입니다.
「나나」의 장점이라면 팔락팔락 접히면서 연속으로 자극해주는 자궁 구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팔락팔락거리는 느낌이나, 연속되는 자궁 느낌이 사라지고, 그냥 평범하고 밋밋한 삽입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삽입했을 때는 두꺼운 주름이 긁어줄 뿐인 자극에 불과했고, 빼낼 때는 노말 타입과 같은 연속 자궁이 느껴져야 했지만 그렇지 않고 두꺼운 주름과 작은 돌기가 귀두 뒷편을 자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진공이 되지 않아서, 페니스에 접촉이 되지 않고 있는 듯한 삽입감이었으며, 물론 확실히 공기를 빼내고 진공 상태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긁어주는 자극이 다소 부족한 편이었고, 약간 어중간한 오나홀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혹시 몰라 오나홀을 꽉 쥐고 강제적으로 밀착감을 최대로 높이고 사용해보니, 원래 예상했던 것처럼 울퉁불퉁한 연속 자궁의 자극과 비슷한 삽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나」의 팔락팔락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삽입했다면 조금 실망할 만한 삽입감이었으며, 반전이라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노말 타입을 뛰어넘는 훌륭한 삽입감은 기대하기 어려운 오나홀이었습니다.
물론 두꺼운 주름과 돌기의 울퉁불퉁한 자극은 나름 맛볼 수 있으니, 오나홀로써는 별점 3개 정도 줄 수 있겠습니다만, 인기 시리즈의 후속작으로써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자극] ■■■□□ [고자극]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