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TENGA의 [텐가 스피너 Spinner]를 사용해보겠습니다.
올해 최고의 혁명 상
이라는 상이 있다면 분명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했을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용성을 지닌 상품이 바로 오늘의 상품 [텐가 스피너 Spinner]
제대로 회전하는 재밌는 삽입감을 가지고 있는 오나홀이죠. [텐가 스피너 01. 테트라]를 사용했을 때는 “참신하고 혁명적이기는 하나 새로운 쾌감에 눈을 뜰 정도는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었죠. 그 이유가 과연 완성도 때문인지, 아니면 두께감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내부 구조의 문제인지, 오늘 [텐가 스피너 02. 헥사]와 [텐가 스피너 03. 쉘]을 사용하면서 해답을 찾아봅시다.
사실 완성도나 두께감은 시리즈 전체가 동일하기 때문에 후속작이 나오거나 타 메이커에서 비슷한 기믹의 새로운 오나홀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 바뀌기 힘들겠죠. 그래서 오늘은 완성도와 두께감이 아닌 내부 구조의 차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형태와 소재는 시리즈 전체가 동일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차이점은 내부의 스프링 색상밖에 없는 것 같네요.
재보니까 02. 헥사의 무게는 약 130g이고 03. 쉘의 무게는 약 136g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내부 구조의 차이 때문에 무게 차이가 생긴 것 같군요.
먼저 02. 헥사는 “헥사곤”을 컨셉으로 한 육각형 돌기가 빽빽하게 자리 잡은 구조네요.
마찬가지로 쉘도 부채꼴 모양의 돌기가 빽빽하게 자리 잡은 구조입니다.
먼저 02. 헥사부터 사용해봅시다.
01. 테트라와 비교하면 더 복슬복슬한 느낌이 드는 삽입감이지만
“복슬복슬한 벽이 회전하면서 자극해준다”
라는 전체적인 인상은 바뀌지 않네요. 내부 구조가 다르다는 점은 알겠지만 페니스가 느끼는 쾌감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01. 테트라가 “살짝 복슬복슬 + 회전”이었다면 02. 헥사는 “좀 더 복슬복슬 + 회전”이라는 느낌입니다. 자극은 좀 더 강해졌지만 전체적인 쾌감은 비슷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이어서 03. 쉘도 사용해봤습니다.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강한 자극을 가지고 있으며 복슬복슬한 느낌도 잔뜩 즐길 수 있는 삽입감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크게 바뀌었다 보니 차이점도 확연하게 느껴졌죠.
일단 커다란 돌기 군단이 회전하면서 페니스 아래쪽을 마구 비벼주는 자극이 특히 좋았습니다. 게다가 배치되어있는 돌기 하나하나가 크게 느껴져서 회전 운동과의 상성도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스핀 기믹”
스트로크하는 것만으로 오나홀이 회전 운동한다는 점은 오나홀 업계의 새로운 발견이죠. 여기에 실용성도 충분히 갖췄다는 점까지 더했기 때문에 훌륭한 기믹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게를 낮춰서 두께감이 줄었다는 점도 아마 스핀 기믹을 제대로 기능하게 만들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사이즈를 만들다 보니 생긴 거겠죠.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이 또한 오나홀로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해본 시리즈 모두 복슬복슬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굳이 비교해보자면 이 정도의 차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하고 자극의 강약 차이만 느껴져서 다양성 측면에서는 아쉽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복슬복슬한 느낌이 강했던 03. 쉘만 그대로 남겨놓고 다른 시리즈는 회전 운동과 상성이 좋은 세로 주름이라던가 뭔가를 시도해봤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추천도를 비교해보면
쉘 > 헥사 > 테트라
입니다. 자극의 레벨이 강한 순서대로 추천하게 됐네요. 그리고 평가는 모두 ★3입니다. 쾌감만을 고려한다면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좋은 ★3 수준이었고 세 오나홀 모두 ★3을 벗어날 정도의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은
새로운 쾌감을 찾는 분이라면 꼭 한번 사용해봐야 할 오나홀
이라는 평으로 마무리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