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에 소변을 보는 데 이상이 있는 배뇨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크게는 △방광이 잘못된 경우 △장기 또는 신체 전체의 이상이 있을 때 △전립선비대증 △심리적 이유 △노화에 따른 자연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젊 은 시절 임질이나 요도염을 심하게 앓아 요도협착이 생긴 경우를 포함해 방광출구 아래쪽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립선비대증과관계없이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 또 방광의 염증, 암, 결석 등과 같은 병이 있거나 중풍이나 척추 질환으로 방광에 무리가 오면전립선과관계없이 소변을 보는 데 장애가 생긴다.

 당뇨병이나 빈혈 등 다른 신체적인 이유로 인해 배뇨장애가 올 수도있다. 예를 들면, 당뇨병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다뇨증으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또 심장 기능이나 폐 기능이원활하지 않거나 신장기능 저하나 빈혈, 저단백혈증 등으로인해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동반되는 수면 장애와 신경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외에 노화에 따른 이뇨호르몬 변화와 방광의 신축성 감퇴로 인해 배뇨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배뇨장애 증상이 있으면 약물치료가 가장 우선이다. 알파교감차단제와 항남성호르몬제 외에도 최근에 이뇨호르몬제, 방광수축억제제 등의 약물이 추가로 개발되었다.

 약 물요법은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한 후 치료효과를 판단해야 한다. 전립선과 방광에 작용하는 약물은 상당히 안전하기때문에장기간 복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 중요한 것은 무작정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배뇨장애의 원인이 무엇인지에대한정확한 검사를 먼저한 후에 적절한 약물과 외과적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