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고환 부위에 열상이나 골절 등의 병변 없이 외부의 충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처를 말합니다. 음낭은 그 위치와 자유로운 움직임 등으로 손상 자체가 흔하지 않으나, 전쟁 시에는 총상, 자상 등 관통상을 볼 수 있고, 평상 시에는 좌상(타박상)에 의한 손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타박상의 경우는 국소적 혈종이나 적은 양의 출혈을 볼 수 있습니다.
고환이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보통 고환이 매우 커지며, 통증이 심하고 오심이나 구토 등의 증상과 간혹 하복부 압통을 볼 수 있으며 환자는 창백하고 때로는 쇼크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타박상의 경우는 국소적 혈종(피가 고인 것)이나 적은 양의 출혈을 볼 수 있는데 항생제 요법, 냉 또는 온 습포 및 음낭을 들어올리는 행위(음낭 거상) 등의 치료로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음낭의 해부학적 구조상 적은 출혈이라도 지혈이 잘 안되고, 주위 조직으로 파급되어 혈종이 커지거나 출혈이 그치지 않아 혈종이 회음부(사타구니), 음경, 하복부까지 파급되는 등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써 지혈 및 혈종 제거, 혈액 배출 등을 해야 합니다.
음낭 손상 시 중요한 것은 고환의 손상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고환 손상이 있을 때에는 보통 고환이 매우 커지며, 통증이 심하고 오심이나 구토 등의 증상과 간혹 하복부 압통을 볼 수 있으며 환자는 창백하고 때로는 쇼크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출혈이 계속되면 혈종이 점점 커지고, 압통이 더욱 심해지며 고환의 경계를 확인하기 어렵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럴 경우 초음파가 진단에 유용하며, 고환의 파열이 확인되거나 애매한 경우는 조기에 수술을 하여 혈종을 제거하고 파열된 고환을 복구하여야 하며, 손상이 심하면 고환 적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