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절반이 일생동안 전립선염의 증상으로 비뇨기과를 찾는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남자에게 흔한 질환이 전립선염이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수험생, 택시 기사 등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젊은 남성들에게 남모를 속앓이를 하게 만든다.
증상
요도에서는 고름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찌릿하고 따끔거리는 통증이 고환과 항문 사이, 성기의 끝 부분, 아랫배, 치골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난다. 성병과 증상이 비슷하다. 더 큰 문제는 제때 치료하지 못해 만성전립선염으로 굳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이들의 대다수는 성기 주변 회음부 근육의 긴장이 심해져 성기능 저하를 호소한다. 발기력이 떨어지고 사정시 쾌감이 덜하다는 것. 조루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성격
여성에서는 비뇨기계통과 생식기계통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남성에서는 전립선에서 만나 하나의 요도로 소변과 정액이 나온다. 사정시 또는 아침에 발기가 되었을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등은 복잡한 신경분포로 구성된 특별한 장치가 전립선 내에 있어 작동하기 때문이다.
종류
전립선염은 급성세균성, 만성세균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나누어지는데 이중 비세균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때까지는 염증의 원인을 세균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주를 이뤘다. 올 해부터 도입된 최신 PCR-s(유전자 세균검사)는 세균을 배양해서 그 유전자를 증폭시켜 판독하기 때문에 더욱 정밀해졌다. 덕분에 전립선염 환자들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잘 듣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고, 세균이 없는 대다수의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항생제 남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치료
전립선염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진행과정이나 증상, 예후 모두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치료 역시 유형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가 매우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장기간을 요하며 효과도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급성전립선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만성전립선염은 잘 낫지 않으며 비록 증상의 완화가 있더라도 다시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 알파차단제, 골격근 이완제, 항염증제, 항우울제 등 약물이 사용되기도 하며, 전기자극요법이나 침술로 행하는 근육이완치료도 이용되고 있다. 초단파 온열요법이나 튜나(TUNA) 요법 등도 사용된다.
예방
의자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자기 전에 5~10분간의 온수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배뇨증상을 악화시키는 카페인이나 술 등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며,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정기적인 성생활로 정액에 포함되어 있는 전립선액을 배출함으로써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