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플레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물품을 고르라면 대다수의 사람은 [SM 러브 로프 03]같은 밧줄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럼 두 번째로 중요한 물품을 고르라고 한다면 여기서부터 의견이 갈리겠죠.
사람마다 대답이 다르겠지만 보통은[격감 체인목줄]같은 목줄이나 [스윙 채찍]같은 채찍 등을 대답할 겁니다. 그만큼 목줄과 채찍은 SM플레이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도구입니다. SM초보자는 반드시 밧줄과 함께 채찍이나 목줄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니면 채찍을 빼고 최소한 목줄이라도 준비해야 하죠.
목줄을 사용한 플레이의 장점은 탈착이 간단하고 시각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기도 하지만 평소에 어느 정도 패션의 일종으로 사용할 수도 있죠. 목줄에서 줄만 면 평소에 목줄을 하고 다녀도 딱히 문제가 될 일이 없습니다.
SM 용품은 편의성이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일상생활에서 사용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봐도 될 정도죠.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목줄은 패션의 일종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습니다. 여성이 목줄을 맨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어느 정도 곤란하다는 시선을 보낼 수 있지만, 맨살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니 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면 평소 SM플레이를 하면서 누가 S고 누가 M인지 관계를 확실하게 정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을 겁니다. 게다가 만약 M이 수치심을 잘 느끼는 편이라면 정신적으로 몰아붙이는 플레이가 될 겁니다.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여서 당혹감과 수치심이 섞인 표정을 즐기는 거죠.
사실 요즘에는 이런 수치심을 잘 느끼지 않는 마조히스트들이 많아져서 그런 표정을 즐기는 것도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살짝 아쉽네요. 하지만 수치심을 잘 느끼지 않다고 해도 목줄을 잡고 당기면 태연하게 있을 수 있을까요? 아마 수치심을 느끼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 겁니다.
목줄을 잡히고 당겨진다는 느낌은 마조히스트를 심리적으로 자극하는 일이거든요. 사실 저도 그런 느낌이 어떤지 알아보고 싶어서 직접 목줄을 차고 당겨본 적이 있습니다.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해요.
꽤 간단하니 여러분도 꼭 한번 해보세요. 내가 누군가의 지배를 받는다는 느낌이 색다른 자극을 맛보여 줄 겁니다.
목줄이 아니라 [룸펀 다이아몬드 핸드커프스] 같은 수갑은 힘을 줘서 잡아당겨도 중심을 유지하면서 저항할 수 있죠. 하지만 목줄은 중심을 잡지 못해서 끌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힘이 강하다면 어느 정도 저항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봤자 경동맥만 압박당할 뿐이죠. 이쯤 되면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겁니다. 남자가 여자의 목줄을 당기는 상황이라면 힘의 차이를 실감하겠죠. 힘의 차이를 실감하고 마조히스트가 얼굴을 붉히면서 수치심을 느끼는 상황을 즐깁시다.
목줄을 차면 보통 펫 플레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SM플레이에 있어서 목줄을 사용한 플레이와 펫 플레이는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목줄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펫 플레이를 하는 건 아니에요.
연인끼리 가볍게 SM플레이를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호텔을 잡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목줄을 차라고 해 보세요. 호텔 체크아웃에 따라서 SM플레이를 얼마나 즐길지 시간을 명확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아무리 꿀이 떨어지는 연인 사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거친 면이 있어야 SM플레이라고 할 수 있죠.
SM플레이를 즐기기 전 목줄을 착용하면 마조히스트는 준비를 끝냈다는 의미입니다. 밖에서는 예의 바르고 인성 좋은 사디스트도 목줄을 잡기만 하면 바로 마조히스트의 주인님이 될 수 있죠. 마조히스트도 그러길 바랄 겁니다.
목줄을 찰 때 꼭 목이 적당히 경동맥을 압박할 수 있도록 채워주세요. 마조히스트가 목줄을 차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해야 합니다. 절대로 헐렁하게 채우면 안 돼요. 목줄을 당길 때의 감각도 전혀 다르니까요.
저도 한창때는 직접 목걸이를 만들어서 마조히스트한테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바나나몰에서 판매하는 SM플레이용 상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괜찮으시다면 꼭 한번 구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