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나펫 시리즈의 후속작이네요.
그때는 아직 오나홀의 내부 구조도 지금 만큼 성숙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로 주름의 단순하면서도 안정적인 쾌감과 쫀득한 소재의 조합에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져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이 메이트의 나의 오나펫이란 시리즈였습니다.
1, 2번째 시리즈까지의 흐름은 좋았지만, 그 이후로 다른 메이커들과 콜라보한다거나 컵홀에 도전한다거나 초소형 미니 사이즈를 발매하는 등, 아까운 나의 오나펫 시리즈를 스스로 추락시키고 말았습니다.
나의 오나펫 바겐 세일까지 열리는 상황으로 치닫고 말았죠.
역시나 메이트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최근 몇 년간은 발매되지 않았었는데, 한두 개씩 히트작이 나오면서 기세를 타고 시작하면서 2019년 드디어 정식 넘버링 타이틀을 달고 이번 오나펫 시리즈가 발매되었습니다.
분홍색 바탕의 패키지와 고양이 귀 캐릭터 등 시리즈를 알고 계신 분이라면 충분히 나의 오나펫스러운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의 오나펫 시리즈의 후속작들이 직면하게 되는 벽은 원래 단순한 가로 주름 구조로 성공한 오나홀이라는 부분입니다.
초대 오나펫과 비슷하게 만들면 너무 단순해서 재미가 없고, 그렇다고 너무 가로 주름과 동떨어져버리면 이런 건 나의 오나펫이 아니라는 혹평을 받게 될 테니, 개발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후속작을 만들기 굉장히 어려운 시리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메이트가 나의 오나펫으로 4번째 시리즈를 발매했는데, 과연 어떤 구조가 사용되었을지 먼저 단면도부터 살펴보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있어서 얼핏 보면 기분 좋을 것 같은 구조이기는 합니다만, 오나홀의 내부 구조는 사실 너무 많은 걸 표현하려고 하다가 하나하나의 개성이 약해져 전체적으로 무난한 쾌감밖에 줄 수 없게 되는 경우를 자주 봐왔기 때문에, 메이트의 밸런스 감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소재는 물론 메이트의 오나펫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약간 부드럽고 냄새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조금 기름기가 느껴지고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오나펫 소재입니다만 이번엔 약간 더 부드러운 것 같네요.
안쪽에 있는 말미잘 구조의 돌기는 정면을 향해 있고, 안쪽에는 약간 두꺼운 가로 주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 된 삽입감이랄까, 나름 재미는 있지만 중요한 쾌감이나 편안함이 부족하고, 잘 버무려지지 못한 오나홀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존재감 있는 구조로는, 입구 쪽에 있는 행거 모양의 구멍으로, 움직일 때마다 탱탱하게 걸리는 탄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 자체가 엄청 기분 좋다는 건 아니지만, 자궁 구조와는 또 조금 다른 깊고 새로운 자극을 맛볼 수 있어, 이 옷걸이 구조만 반복되는 오나홀을 사용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나의 오나펫 시리즈로써 중요한 가로 주름의 성분입니다만, 어째서인지 진공 상태를 만들어도 중앙 너머의 질벽은 잘 밀착되지가 않아서, 약간 헐렁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어 주름의 까슬까슬한 자극이 옅여지고 말았습니다.
잡다한 느낌의 구조들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어째서인지 헐렁이게 느껴지는 안타까운 삽입감에 휩싸여, 옷걸이 구조의 탄력감은 확실히 즐길 수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이 밸런스는 대체 뭘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신기한 사용감으로 본래 성능의 절반도 채 발휘하지 못하는 오나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나의 오나펫 넘버링 오나홀이 발매되어 굉장히 기대했습니다만, 별점은 3점에 아깝게 닿지 못한 별 2개 정도로, 대단히 아쉬운 결과가 남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저자극] ■■□□□ [고자극]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