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걸러 한번, 사용시간은 30분 내외로 잡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9월 15일 질문을 올린 이후로 쭉 시도했으니 거의 한달만에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드라이를 느끼는 것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아네가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미련없이 뽑아낸 후 휴식을 취했습니다,
어느날은 넣자마자 전립선이 핸드폰 진동처럼 느껴지게 떨릴때도,
잠이들락말락 할 때에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오묘한 느낌에 눈을 번쩍 뜨며 잠에서 깬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여느날과 크게 다를 바 없이, 깨끗하게 관장을 하고 15분정도 케겔운동을 하였습니다, 케겔 운동을 할 때 괄약근만 조이는 것이 아니라,
제 경우 수축의 끝에서 조금만 더 힘을 주는 느낌을 하면, 장 안에 있는 속 근육이 살짝 움직이는 느낌이 나는 정도의 운동 입니다.
(pc근을 섬세하게 컨트롤 하는 능력은 아직 없습니다)
어느정도 항문이 풀어지고 나서, 남성용 젤 (글리세린 성분이 없는) 을 손가락에 바르고, 항문 주위를 마사지하며
또다른 경험을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운동을 하였습니다. 살짝 손가락을 넣는데, 역시나 불편하더군요,
유포 제품에도 젤을 적당히 바른 후 살살 왕복운동을 하며, 젤을 안으로 넣어준다는 느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자리가 잡힌 후 태아자세에서 드라이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키워드는, 역시 '이완' 과 '집중' 이었습니다.
평소에 하던대로, 전립선 즈음이라 생각되는 부분 (제 경우에 서혜부에 집중을 하게 되면 전립선에도 자극이 되는것 같습니다)
에 최대한 집중을 하였습니다.
이차적으로는 항문 괄약근의 이완 체크였습니다, 항문 괄약근의 이완을 체크함과동시에 온몸에 힘을 빼는 훈련도 병행했습니다.
"집중" 과 "이완" 에 각각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색을 정한 뒤 글자가 아닌 색깔로 체크를 하는 방법을 썻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렇게 하게 되었네요)
초록파랑, 초록파랑을 반복하다보니, 배 안에 무엇인가 찌르는듯한 느낌이 납니다
(제 판단에는 이곳이 전립선이라 생각하고 파란색 점을 이쪽으로 옮겼어요)
'저번에는 다리쪽에 경련이 오는것까지 했으니 이번에는 경련이 오는걸 즐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경련을 살살 즐기고 있는데, 이 경련이 처음엔 종아리에서 시작하다가 허벅지를 타고 허리까지 올라왔습니다,
허리까지 경련이 올라오자 직장과 아네로스가 완벽하게 밀착되어있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전립선을 무자비하게 자극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더 더 아무생각없이 파란색과 초록색만 생각했습니다.
몸을 쿵 때리는것과 같은 큰 경련이 몇번 지속되자,
문득 '신음소리' 를 내고 싶다는 욕구가 저를 덮쳤고,
저는 무심결에 입을 열고 '아' 라는 짧은 소리를 냄과 동시에, 입이 다물어지지않더군요,
뭔가 입을 벌리려는 욕구를 참으려고해도 입을 비집고 신음이 나왔습니다.
그때 '수동화' 라는 키워드가 생각나, 그냥 아네로스가 이끄는대로 몸을 맡겼습니다
침대에서 들썩거리는 정도의 엄청난 경련이 느껴지면서 이제는 걷잡을수없이 느낌이 커져만가는 기분이었습니다,
1분~2분 정도 경련이 느끼고 휴식기, 또다시 1~2분정도 느낌이 들고 휴식기,
사실 정확하게 오르가즘과같이 복합적인 느낌은 나지 않았으나,
오르가즘에 80%정도 되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 지속적으로 전신을 압박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3시간정도 지나있더군요, 미쳤네 미쳤어 이놈 물건이네를 반복하며 퐁 뺏습니다.
빼고나서 평소와같이 잠에 들려고 하는데, (평소에도 태아자세로 자는게 습관)
잠들려 하면서 엉덩이를 몇번을 만져봤나 모릅니다,
마치 아네로스가 그 안에 있는것과같은 착각이 들며, 침대 위에서 다시 한시간여를 부들부들 떨어댔네요,
혹시 아네로스에 이 다음단계가 있는건지, 혹은 이게 범인들이 말하는 '드라이' 라는것인지 문득 궁금해지지만,
여기까지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