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로스를 쓰는 이유는 모두가 "드라이 오르가즘"을 체험하는 것이 주된 이유겠죠.
그런데 아네로스로 드라이 오르가즘에 달하고 나면 딸려 오는 다른 현상 역시 수용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온 몸이 성감대로 변해 버리기도 하고 똥 마려운 느낌이 변해 버리는 묘한 부작용도 딸려와요.
물론 한 두 주 지나면 이런 느낌들은 사라진다고 해서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드라이를 두 주 이상 안 즐긴다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삼일에 한 번씩 드라이를 즐기는 제 경우 근 한 달 넘도록 이런 느낌을 맞고 보니 좀 거시기 해서 이제는 아사모 여러분들도 드라이 오르가즘을 맞이하고 나면 이런 부분이 딸려올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글 남깁니다.
사실 좀 쑥스러운 내용이라 많이 망설였지만, 물론 모두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드라이를 느낀 뒤 이런 일도 생길 수 있다는 걸 미리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1. 의자에 앉아 뭔가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한 5분 정도 지나면 드라이 전조 증상이 밀려오는데, 드라이 전조증상이 몰려 오면 전립선을 조물락거리는 느낌이 오기 시작하다가 어질어질하면서 몽롱해집니다. 그냥 두면 그 상태가 꾸준히 이어져가죠요. 그래서 마무리를 지어보려고 PC근을 가볍게 조여주고 집중하면 정말 드라이가 밀려와 버려요.
2. 밥 먹고 하루가 지나면 대부분 장에 똥이 차게 되지요.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아 똥마렵다" 하는 느낌이 오는데 다들 어떤 느낌인지 알겠죠?
그런데 드라이를 느끼고 나면 바로 이 느낌이 바뀌어 버릴 수 있어요.
분명히 똥이 마려울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화장실에 가 보면 똥이 나오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네요.
똥 마려운 느낌이 나는 게 아니라 아랫배쪽에서 아네로스가 빙빙 돌듯 전립선이 조물락거리면서 한없이 쾌감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한참 그 쾌감을 즐기다 보면 "어 뭔가 이상해"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배가 묵직해 지면서 쾌감이 밀려오니 정말 이상하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이 느낌때문에 정말 아리송했지요. 모든 자극에 예민해져서 다른 이의 손이 가볍게 닿는 터치에도 온 몸이 성감대로 변해 버려서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 아네로스로 전립선이 개발되고 나면 세상이 별천지로 변해버리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네요^^
그 느낌이 오는 이유는 똥이 장을 지나면서 전립선을 자극해서 전립선이 부풀어 올랐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었는데 화장실에 가서 다 뽑아낸 후에도 그 쾌감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그러면 혼란스러워져 버리죠. 이 게 쾌감일까? 똥이 또 마려운걸까?
그렇게 온 몸에 성욕이 가득 차 버려서 참기 어렵기에 관계를 가지고 한참을 즐기고 사정까지 다 마쳤는데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온 몸에 느낌이 다시 살아나네요.
그렇게 그런 쾌감을 며칠 즐기다 보니 아침에 잠이 깬 뒤 쾌감이 밀려오면 "아 쾌감이구나, 아니야 이 건 똥마려운 거구나" 두 가지 상황을 내가 알아서 판단을 해야 하니 좀 헷갈리는 문제가 생겨 버렸어요.
이런 이유 때문에 똥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기에 [혐 주의] 표시를 해 둔 것이랍니다.
아네로스를 사용한지 이제 3개월이 좀 넘어가고 있고 그 중 1달 정도는 연습만 하고 별 느낌을 얻지 못했지만 나머지 두달동안은 다양한 종류의 드라이를 느끼고 있는 상태인데, 이 드라이 오르가즘이라고 하는 것이 딱히 정해진 모습도 없고 매일 매일 몸 상태에 따라 조금씩 느낌이 달라지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드라이 오르가즘은 너무나 강렬하고 또 체력이 다할 때까지 끊임 없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대단한 즐거움이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걸 느끼고 나면 이렇듯 몸이 변한다는 사실도 미리 미리 알아두면
"어 어쩌지?" 하고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몇 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