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이 있는 남성을 흔히 토끼로 비유하여 농담을 하기도 한다. 동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토끼는 달리기 속도는 빠르지만 빠른 달리기 실력만 믿고 중간에 쉬는 바람에 결국엔 결승점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성적 쾌감을 느끼기도 전에 사정해 버리는 조루증과 상통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반면 느리지만 근면하고 성실하게 그려지는 거북이를 빠른 토끼보다 느리지만 어쨌든 결승점에 도달하는 거북이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성적 쾌감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지루증에 대해 몰라서 하는 소리다.
지루증 또한 조루증만큼 남성 본인과 파트너의 고충이 따른다. 느려서 슬픈 지루증에 대해 멘파워비뇨기과 부산점 강호원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지루증은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많이 나타나는데 발기 정도가 충분하고 성적 흥분 상태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지연되거나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정이 이뤄지는 조루증 환자보다 불만과 긴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루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지루증은 대부분 심리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가 어려워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기질적 원인에 의한 경우는 원발성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노화, 당뇨병, 성병, 전립선질환, 요도염 등의 합병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비뇨기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노화나 호르몬 부족 등이 원인인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제 등을 복용하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또 젊은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지루증은 대부분 불안과 죄책감이 원인이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 원인에 의한 경우는 심리적으로 성관계에 대해 압박을 받거나,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때에는 불안과 죄책감 등에서 탈피해야 한다. 성적 흥분을 감소시키는 정신적인 산만함을 제거하고 일상생활에서 배우자의 관계를 원만히 하도록 노력한다. 그 외에 잦은 자위행위로도 지루증이 생길 수 있으니 너무 자주 자위행위를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강호원 원장은 “질 외에서 남녀가 서로의 성기를 자극하여 사정의 느낌에 다다르면 곧바로 성관계에 들어가 질 속에서 사정과 쾌감을 함께 느끼는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 방법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루증세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