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을 열지 않는 여자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남자의 품에 안기어 어리광을 부리고 싶으면서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여자가 있다. 모처럼 무드가 무르익어 오늘밤엔 기필코라는 생각으로 키스를 하지만, 위아래의 이를 꼭 물고 혀도 넣게 해주지 않는다. 이런 타입의 여자에게 억지로 사랑을 시작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긴다. 자존심이 강한 여자이므로 거칠게 하면 화를 내고 잘못하면 당신에게 등을 돌릴지도 모른다.
그녀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 목적을 달성하라면 칭찬하는 수밖에 없다. 여자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라. 이때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눈을 딴 곳으로 돌려서도 안 된다. 아무튼 묵묵히 바라본다. 눈으로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또한 이런 타입에게는 눈꺼풀이나 귀에 하는 키스가 훨씬 효과적이다. 눈꺼풀은 인간의 몸 중에서 가장 신경이 예민한 곳이다. 그러므로 강한 키스가 아니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혀로 애무하거나 툭툭 찌르는 방법도 있지만 잘못하면 화장이 지워져 버려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화장을 한 채로 공원 등에서 데이트할 때에는 이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입술로 가볍게 건드리면서 다른 한쪽의 눈꺼풀은 검지로 가볍게 쓰다듬는다. 오른쪽과 왼쪽의 눈꺼풀을 입과 손가락으로 번갈아 애무한다. 자존심이 강한 여자는 의외로 꿈같은 로맨틱 무드에 약해서 이러한 터치를 특히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눈꺼풀에 키스를 할 때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사랑의 속사임이다. 눈에 가볍게 입술을 댄 채 낮은 음성으로 조용히 한마디 하면 효과가 있다. “네 머리에서 나는 냄새가 좋아” 라든가 “속눈썹이 참 길구나” 라는 식으로 속삭인다. 여자는 선천적으로 낮은 속삭임에 약한 법이다. 더욱이 눈꺼풀 위에서 속삭인다면, 그 목소리의 진동이 쾌감이 되어 몸의 중심부에서 하반신으로 전류처럼 전해진다.
그녀의 숨결이 불규칙해지고 내쉬는 숨이 점점 뜨거워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입술을 눈언저리에서 뺨으로 옮긴 후, 곧바로 귀 쪽으로 가지 않고 턱밑으로 내려간다. 목에 댔던 입술을 혀와 함께 귀 쪽으로 끌고 간다. 귀에 하는 키스는 눈꺼풀과는 달리 거칠면 거칠수록 좋다. 눈꺼풀의 성감은 정신적 흥분을 고조시키지만, 귀의 성감은 동물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