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불끈 솟아야 정상
중년 남성들의 저녁 술자리에서는 성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흔하게 회자되고는 합니다. 가벼운 농담거리부터 대부분이 예전같이 않은 체력과 피로감 그리고 남성으로서 중요한 발기력 저하 등이 주요 화제거리로 거론되지만, 이것을 병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서…” 혹은 “뭐 아무래도 예전만 할 수 있겠어?” 등으로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는가 하면 애꿎은 마누라 타령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보지 않고 국내에서만 보더라도 노령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분들도 많이 접할 수 있고 이러한 분들은 늦은 나이에도 2세를 출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서 우리네 중년 남성들 스스로 얼마나 투자하고 있을까요? 정작 관심은 많고 자신감을 점점 상실하는 시기에도 자세한 검사 등을 피하는 경우가 많고,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고 싶어도 비뇨기과의 방문 자체를 꺼리거나 남의 눈을 의식하여 일상에 묻혀 가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건강한 성생활은 정상적인 발기와 성기능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발기력이 저하되고 성기능이 감퇴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설령 발기력 약화가 있더라도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서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한비뇨기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국내 20~75세의 성인남성 2000명중 225명을 표본으로 추출하여 발기부전 치료에 대한 설문을 하였는데 이 중 60%는 일시적 현상으로 생각하여 치료를 하지 않고 있으며 30%만이 치료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게다가 치료하지 않는 남성의 44%가 발기부전은 나이 탓, 또 다른 44%는 자연치유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여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나이가 들어도 치료가 가능하며, 자연치유가 아닌 적극적인 생활 개선 및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설문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발기부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한국 성인남성 발기부전 환자 10명중 3명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성 뿐만 아니라 성기능 장애의 치료에는 배우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조사 결과에서도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62%가 배우자로 보고된 바 있고 따라서 성기능 장애의 해결은 무엇보다 부부간의 대화와 적극적인 노력과 신뢰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기부전이 발생될 확률이 높아지는 원인은 남성호르몬의 변화도 있을 수 있지만 혈액 순환 장애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절주를 반드시 실천에 옮겨 기초적인 혈액 순환을 건강하게 하고 이외 신경조직 손상, 심리적 요인, 척추손상 및 기타 약물복용,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의 치료에 해당 전문의와 상담 및 검진을 통해 꾸준한 개선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남자라면 불끈 솟아 주어야 진정한 남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고민하기 보다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빠른 치료를 시작하세요! 성관계 뿐 아니라 사회적 생활인으로서 보이지 않는 자신감을 충족시켜 주어 더욱 활력이 넘치는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