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르핀이 어떻고, 호르몬 분비가 어떻고 하는 의학적인 용어를 빌어 쓰지 않더라도 키스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긍 정적인 효과는 여러 사람에 의해 증명되었습니다. 비단 의학적으로 나타나는 물리적인 신체의 변화 말고도, 심리적으로 활력과 쾌감을 주는 키스야 말로 일석 삼조의 건강법이라 할 수 있겠군요. 독일의 심리학자 <아서 사즈보> 박사는 키스를 '생활의 산소'에 비유를 했답니다. 즉, 키스는 무미건조한 우리의 생활에 싱싱한 자극과 활력을 준다는 이론이죠.
<아서 사즈보> 박사에 의하면 아침마다 배우자에게 키스를 하고 출근하는 사람은 직장에서의 업무 효율이나업무를 대하는 태도가 월등히 적극적이라는 사실을 관찰한 것이죠.특히, 키스 잘하는 남자는 키스를 하지 않는 남자보다 20-30% 정도의 급여를 더 많이 받는다는 사 실. 그리고 평균 수명도 5년 정도 긴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실험 결과는, 키스를 통한 솔직한 애정표현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가져와 교통사고 비율도 현저히 떨어뜨리고, 업무 도중 실수할 가능성도 현저히 감소 시킨다는 사실이에요.
키스에 대한 또 다른 긍정적인 평가 한가지. 미국의 <윌리엄 케인>은 그의 저서 '키스의 책'에서 '키스는 모든 언어와 종교를 맺어주는 힘이 있다' 그리고, '당신이 가져올 수 없으면 가질 수도 없으며, 가질 수 없으면 줄 수도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군요.
이 말은 곧, 키스는 신뢰와 믿음의 표현인 동시에 종교처럼 움직일 수 없는 신념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만일 당신의 남자가 키스를 잘 하는 남자라면 분명 마음속의 신념이 강한 남자라고 느껴도 좋을 듯. 또한 프린스턴대 의학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인들이 아무리 어두운 곳에서도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 고 입술을 포개고 키스를 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의 감정이 뇌의 신경을 자극해 평소와는 다른 오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곧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키스가 뇌의 활동을 보다 왕성하게 돕는다는 이야기로 바꿔 말할 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