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인 남편은 4가지의 '쇠'라는 말이 있다. 첫째, 아내 명령에는 무조건 복종하고(돌쇠),개미처럼 부지런하게 일해 돈을 벌어오고(마당쇠),아내 단점이나 잘못은 절대 비밀(자물쇠),그리고 밤에는 언제나 변강쇠.
사상체질에 대한 강의를 하면 자주 받는 짓궂은 질문이 있는데' 어떤 체질이 변강쇠 체질인가?'가 바로 그것이다. 뭉뚱그려 말할 경우 태양인은 성 불감증이 될 가능성이 많다. 성격도 너무 외골수인데다 성에 대한 관심도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성기능 장애를 겪는 경우는 적지만 중년 이후 성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소음인은 성기능 자체는 좋지만 몸이 전반적으로 골골한 경우가 많아 관리가 중요하다. 태음인은 밝힘증도 심하고 정력 또한 왕성해서 남발하는 가능성이 있어 절제가 필요한 체질이다. 변강쇠가 성을 많이 탐하고 성기능도 좋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태음인이 변강쇠 체질일 것 같다.
그럼 변강쇠 체질로 타고나지 않으면 아내가 좋아하는 4쇠의 요건을 못 만족시킬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타고난 자기 체질에 잘 맞게 젊음을 유지하도록 체질을 잘 다스리면 얼마든지 변강쇠가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의 유지이다. 건강한 몸에서 정력도 나오고 성욕도 생긴다. 규칙적이고 정리된 생활습관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도 균형이 맞는 섭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야 몸의 체질조절센터가 안정화된다.
한국인이 정력제를 유독 심하게 밝히는 지는 모르겠으나 정력제에 관한 세계 남자들의 지대한 관심은 매 한가지인 것 같다. 민족별로 다양한 정력제가 알려져 있는데, 이탈리아인들은 갑오징어 먹물을, 일본인들은 자라와 장어를 뽑으며, 중국인들은 사슴 힘줄이 최고의 보양식품으로 생각한다.
필자에게 변강쇠 체질 음식을 한가지 뽑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마늘이다. 마늘은 성기능도 강화하고 성욕을 자극한다. 마늘의 유효성분이 혈액을 따라 순환하면서 세포에 활력을 주고 성선(性腺)을 자극,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많이 밝히는 나라들, 우리 나라를 포함해서 이태리, 스페인의 음식에 유난히 마늘이 많이 들어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마늘이든 어떤 음식이든 자기 몸과 잘 맞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