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음부암은 드문 질환으로, 여성 생식기 악성 종양의 약 4%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호발 연령은 65세에서 75세 사이로 대부분 높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외음부암 환자의 20-60%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 바이러스가 성기암의 중요한 원인 인자로 생각되고있으며, 가끔 매독이나 성병성 림프 육아종, 서혜 육아종과 같은 비매독성 성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음부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편평 세포암은 폐경 후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고 진단 시 평균 연령은 약 65세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외음부에서 만져지는 딱딱한 덩어리를 호소하여 병원을 찾게 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외의 증상으로는 외음부 출혈, 분비물, 배뇨 곤란 등이 있습니다. 간혹 서혜부의 큰 전이 종괴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변 즉 종기는 융기되어 있고 궤양, 백반 혹은 사마귀 양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대부분 대음순에 생기지만 소음순, 음핵 및 회음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였을 때에는 단순 외음부 절제술로도 완치가 가능하나 침윤성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주변의 장기나 림프절까지 모두 적출해 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외에 항암 요법이나 방사선 요법, 면역 요법 등도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