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해도 느껴지지 않는다. 체위를 바꾸고, 전희를 늘리고, 동영상을 보고 카피를 해봐도 도무지 모르겠다. 원인은? 상대방이 아니다. ‘운동 부족’이다. 제발, 상대를 바꾸고싶다는 상상을 하지는 마라. 대신 지금 당장 의자에 앉아 60초만 투자하라. 네 개의 ‘러브 근육’만 잘 단련시켜주면 의자에서 20cm는 붕 뜬 것 같은 기분을 매일 밤마다 느낄 수 있다. 네 개의 러브 근육이란 아랫배, 엉덩이, 안쪽 허벅지에 있는 근육과 pc 근육을 가리킨다.
- 복근
원리. 복근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 황홀경에 취하는 것은 시간 문제. 아랫배는 새롭게 발견된 ‘내부 클리토리스’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클리토리스가 외음부에 있는 작은 돌기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다면 구닥다리 상식. 이 조그만 클리토리스가 느끼는 섬세한 진동은 몸속을 통과, 골반을 지나 아랫배까지 이른다. ‘g 스폿’에 맞먹는 이 ‘내부 클리토리스’가 자극을 세게 받을수록 오르가슴의 강도도 그만큼 커지는 것. 아랫배 근육을 잘 다스리면 페니스가 움직일 때마다 ‘내부 클리토리스’를 페니스에 밀착시킬 수 있어 더 큰 진동을 느끼게 된다.
훈련법. 의자에 똑바로 앉아 배꼽 아랫부분을 등에 밀착시킨다는 느낌으로 힘껏 밀어넣었다 뺐다를 반복. 밀어넣을 때 숨을 들이쉬고 원상복귀할 때 숨을 내쉰다. 날마다 1백번(2분이면 된다)만 해주면 한 달 후 아랫배까지 들어가 일석이조.
실전기. 남편이 피스톤 운동을 할 때 훈련법과 똑같은 움직임을 반복해본다. 아랫배와 함께 골반이 움직여 페니스가 강하게 마찰되면 오르가슴이 두 번 연속해서 오는 일도 가능해진다.
- 허벅지
원리. 두 다리를 누르는 듯한 기분으로 안쪽 허벅지를 가능한 한 많이 긴장시키면 외음부의 클리토리스와 생식기 내부의 조직들이 부딪치게 된다. 이 충돌이 클리토리스에 ‘기분 좋은 진동’을 일으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
훈련법. 허벅지 운동 때문에 헬스클럽에 갈 필요는 없다. 의자면 충분하다. 일단 앉아서 양 무릎을 서로 붙인다. 그다음 10초간 무릎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힘주어 밀 것. 이것을 10회 반복, 틈틈이 하루 세 번씩 실시할 것.
실전기.그의 페니스를 몸 안에 받아들인 뒤 양다리를 일자로 최대한 가깝게 붙인다. 안쪽 허벅지가 페니스를 꽉 쥐는 듯한 자세로 힘을 준 상태에서 그가 리듬을 타도록 하면 성공. 허벅지 근육이 탄탄해질수록 그의 페니스가 움직이기 힘들어져 윤활유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 움직임의 강도가 세질수록 오르가슴도 강력해진다는 점을 명심.
- 엉덩이
원리. 좀더 달콤한 섹스를 해보려 엉덩이를 어설프게 흔들어댈 필요는 없다. 엉덩이를 쿠션 삼아 어느 정도의 수축과 이완을 할 줄 알면 된다. 엉덩이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 골반 전체에 혈액이 모여 오르가슴을 도와주는 모든 조직이 팽팽해지는 것. 20초 동안 엉덩이 근육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빅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
훈련법. 무릎은 구부리고 발바닥은 바닥에 붙이는 자세로 누울 것. 그다음 무릎을 미는 듯한 느낌으로 골반을 최대한 들어올린 뒤 다섯까지 세고 다시 내려서 근육을 풀어준다. 20번을 한 세트로 4세트 실시, 1주일에 세 번만 해주면 2주 만에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실전기.이 훈련의 효과는 당신보다 남편이 먼저 느낄 것이다. 엉덩이 근육들이 강화되면 페니스가 들어갔을 때보다 꽉 채워진 느낌을 받고, 조금만 움직여도 마찰이 심해지기 때문. 또한 ‘오래오래’ 하고 싶다면(여성 쪽에서) ‘밤 운동의 쿠션’과도 같은 엉덩이를 단련시켜야 함을 잊지 말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