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방법으로 쓰면 하드한 플레이도 즐길 수 있는 구속구지만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속당하는 마조히스트 같은 경우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이미 자기 상황을 깨닫고 나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죠.
구속 플레이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서로 기분 좋게 즐기기 위해서라는걸 꼭 염두에 둬주세요.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구속구의 안전한 사용 방법이나 주의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속 플레이 같은 SM플레이의 어려운 점이 마조히스트의 반응이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장단을 맞춰주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위험해서 그러는 건지 전혀 분별할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마조히스트가 고통이 아니라 기분 좋은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거의 죽음에 이르기 직전인 경우도 생각보다 적지 않다고 해요.
상대방과 안전하게 구속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정말로 위험할 때 보내는 신호(세이프 워드)를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검지만 세우면 정말로 위험하다는 사인이라고 하듯이 가능한 한 심플하게 정해주세요.
구속구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몸에 남는 구속구의 자국입니다. 표면이 거친 밧줄은 물론이고, 금속재 커프스 등등 강하게 구속하면 다음날 몸에 자국이 남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특히 일상생활에서 노출할 일이 많은 목이나 손목 등을 주의해주세요. 구속구의 자국을 남긴채로 외출한 채 타인에게 그걸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일을 계기로 구속 플레이를 관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 구속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한테 자국이 남을지도 모른다고 사전에 이야기해주세요. 다만 이런 상품의 경우는 [인크레더블 퓨리 커프]처럼 부드러운 재질로 만든 상품은 자국이 남지 않으니 천천히 골라봅시다.
언뜻 보면 입마개는 신체에 부담이 적어 보이지만 이런 플레이에 어지간히 익숙하지 않으면 입을 오랫동안 벌리고 있을 수 없습니다. 오랜 시간 입마개를 장착하면 턱이 아려오기 시작하며 불쾌감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턱관절이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양손을 구속한 후에 입마개를 장착하면 의사소통의 방법이 없습니다. 앞에 이야기했던 대로 이전에 세이프 워드를 정해두는 편이 좋지만 말을 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말로 패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위기가 달아올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고 싶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 [텅 프레싱 볼 개그] 같은 입마개는 한번 플레이할 때 대략 10분에서 20분정도 사용하도록 합시다. 또한 턱에 부담은 상대방의 입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강요하는 건 안 됩니다.
로프나 테이프를 사용해서 결박 플레이를 할 때는 어디를 조이는지 등등을 세세하게 따져주세요. 특히 목이나 흉부 등을 강하게 조이면 호흡이 불가능해서 질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다른 SM 상품과는 다르게 로프나 테이프는 간단히 벗길 수 없습니다. 때문에 상대방한테서 이상을 감지해서 푼다고 해도 이미 늦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컬러풀 SM 로프] 같은 로프를 사용해서 구속 플레이는 특히 난이도가 높은 플레이입니다. 사전에 전문적인 지식을 미리 알아두고 시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