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태우는 플레이는 SM 뿐만 아니라 평범한 섹스에서도 가능한 플레이입니다. SM플레이를 경험한 적 없는 분도 애태운다는 단어에서 플레이 내용이 대충 짐작이 가실 겁니다.
마조히스트가 원하는 플레이를 일부러 피해서 애태우는 플레이 즉 애태우기 플레이입니다. 많은 분이 정신적 SM플레이를 할 때 자주 하는 플레이기도 합니다.
애태우기 플레이는 [페더 SM 패드] 같은 깃털로 피부를 가볍게 문질러주거나 클리토리스나 음부에 [JO 아토믹 클리토럴 스티뮬런트 10mL] 같은 특이한 젤을 발라서 방치하는 등등의 플레이가 대표적이죠.
충분히 달아오른 이성을 무시하는 건 사람의 번식욕을 억지로 거부하는 행위입니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마저 거스르면서 무시당한 마조히스트는 굴욕감과 동시에 더더욱 자극을 원하게 될 겁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약간의 ‘자비’를 베풀어주면 되는 거죠.
자비라는 말은 언뜻 좋아 보이지만 그 뒷면에는 주종관계가 내포되어있습니다. SM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그걸 시도하기에는 거부감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그럴 때 SM플레이를 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이런 애태우기 플레이입니다.
만약 마조히스트 기질이 있다면 애태우기 플레이에 의해 그 기질이 드러날 겁니다. 다소 고압적이긴 해도 원하는 바를 들어준다면 바로 마조히스트 기질이 더해져서 드러날 겁니다. 원하는 바를 들어줄 때는 주종관계를 성립시키기 위해 마조히스트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게 합시다.
“해줘”보다는 “해주세요”라는 말을 쓰게 하는 게 정신적인 SM플레이를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다소 내려다보는 말투를 하고 그에 맞게 올려다보는 말이 돌아온다면 어느정도 성공입니다. 단 너무 갑자기 내려다보는 듯한 말투를 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약간의 존중을 담고 천천히 말투를 바꿔봅시다.
애태우는 플레이에는 대체로 도구가 거의 필요 없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죠. 만약 도구를 사용하는 걸 선호하신다면 맨 처음 플레이할 때부터 자신의 욕구를 마음껏 드러내세요.
마조히스트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겁니다. 그다음부터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플레이를 부탁할 가능성도 커지죠. 만약 마조히스트가 참지 못하고 “부탁드립니다… ~~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건 사디스트에게 있어서 정신적으로 엄청난 쾌감을 가져다줍니다. 마조히스트에게 있어서도 간신히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안심과 쾌감을 얻을 수 있죠.
즉 애태우기 플레이는 [JO 아토믹 클리토럴 스티뮬런트 10mL] 같은 흥분제나 다름없습니다. 단 애태우기 플레이가 지속될수록 그만큼 흥분된다는 게 아닙니다. 마조히스트를 너무 애태우면 오히려 플레이의 불이 꺼져버립니다. 불이 꺼지기 직전에 다음 플레이로 넘어가는 게 최고지만 그런 타이밍을 재는 건 상당히 어려우니 처음에 생각했던 시간보다 빠르게 다음 플레이로 넘어가 주세요. 참고로 사디스트 기질이 있는 사람은 애태우기 플레이를 너무 오래 하면 화를 냅니다.
애태우기 플레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흐름입니다. 오랫동안 플레이를 지속하려면 원래 플레이를 끝날 때가 왔다고 해도 절대 멈추면 안 됩니다. 특히 애태우는 플레이를 끝낼 때쯤에 흐름을 잘 잴 수 있다면 더욱 기분 좋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