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MER 보니입니다. 전편에서는 Dominant(도미넌트)와 Submissive(서브미시브)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Sadist(사디스트)와 Masochist(마조히스트), 스위치(Switch) 그리고 주종관계(Master&Slave)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Sadist(사디스트)
아마도 이 단어는 생소하게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것처럼 사디스트는 가학성애자라고 불리며, 상대방에게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고, 상대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성적인 쾌락을 느끼는 이들입니다.
어떤 사디스트들은 이러한 가학이 애정의 뒤틀린 표현이라고도 합니다. 사랑스러울수록 괴롭히고 싶다, 우는 모습이 예쁘다는 사디스트들이 좋아하는 말이랍니다.
물론 아무에게나 이러한 가학을 일삼는다면, 그건 에셈이 아니라 폭력이 되겠지요?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범죄가 아닌, 기쁨으로 받아드려줄 상대방을 찾습니다. 그들이 바로 반대로 고통을 즐기는 마조히스트입니다.
Masochist(마조히스트)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당하는 행위를 원하는 성향자들입니다.
다른 말로 피가학성애자라고 불리며 흔히 남녀들 사이에서도 어느정도의 약한 고통을 주고 받으며 성적 흥분을 높이는 경우가 많으나, 이들은 그것이 정도가 심한 이들입니다.
그들은 종종 작고 힘없는 아이처럼 성적인 학대를 받기를 원하며, 강압적으로 고통을 받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꼭 육체적인 고통 뿐만 아니라 수치스러운 상황에 자신이 놓여지는 것도 똑같은 마조히즘의 하나입니다.
사디즘과 마조히즘에 대해서 자세히 탐구한 프로이드는 모든 생리적 기능에는 사디즘이 숨어 있고, 마조히즘은 자기 자신을 향한 사디즘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즉, 마조히스트는 자기 자신을 향한 사디스트라는 말도 되겠지요.
가끔 마조히스트를 외계인 취급하듯이, 모든 고통을 쾌락으로 받아드리는 것처럼 오해하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마조히스트도 인간이기에, 똑같은 고통을 느낍니다만 그 고통이 일반 사람보다 조금 더 긍정적이고 육체적으로 흥분할 뿐입니다. 어떤 고통이 긍정적이냐, 어느 수준의 고통이 긍정적이냐는 마조히스트들마다 다릅니다
Switch(스위치)
어떤 이들은 이러한 대립적이고 양극적인 성향을 동등하게 가지고 있어서 한쪽으로 선택하지 못합니다.
지배와 피지배, 가학과 피학 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양쪽으로 모두 성적 흥분을 할 수 있는 자들을 스위치라고 합니다.
이들은 플레이 중에서도, 때때로 역할을 바꾸어 수행하기도 하며 파트너에 따라 변화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흔히 SM이 육체적 고통을 중심으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Ds(Dominance & Submission) 에서는 ‘타인과 상황에 대한 지배’와 권력, 수치심으로 구분지어지고 육체적 고통은 완전히 배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배 성향인 Dominant(도미넌트)와 피지배 성향인 Submissive(서브미시브)와 가학성향인 Sadist(사디스트,) 피가학 성향인 Masochist(마조히스트)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스터/미스트리스와 슬레이브(Master/Mistress & Slave)
Smer들은 앞서 설명드린 Dominant(도미넌트)와 서브미시브(Submissive)가 불평등하고 수직적인관계를 맺는 것에 대하여 D/s(디엣)을 맺다라고 표현하며 다른 말로 주종관계라고 합니다.
수평적이고 중립 권력을 가지고 있는 바닐라(일반인)들의 연애와는 별개의 개념인 것이지요. 덧붙여 말하자면 D/s를 표기할때는 더 낮은 위치에 있는 s(submissive)를 소문자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들의 D/s는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이들은 침대나 특정한 상황에서만 주종관계를 원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자신의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주종관계를 맺고자 합니다. 이렇게 심화된 관계를 원하는 이들을 M/s 즉, Master(마스터)와 Slave(슬레이브)의 관계 라고 말합니다.
D/s가 침실에서만 혹은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통제 받는 수준이었다면, Master(마스터)는 Slave(슬레이브)에게 하루 24시간 완벽한 통제를 원합니다. 또한 Slave 역시 자신의 삶의 모든 권한을 Master 에게 넘겨줍니다.
Slave는 일생을 바쳐 Master를 받들어 모시는 것이 삶의 주목적입니다. 기존의 D/s가 정신적, 육체적 권한 까지가 이한이었다면 이들은 경제적인 권한까지 Master의 손에 달려있으며, 이것을 완전한 권한 이양(Total Power exchange : TPE) 라고 부릅니다. 경제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뜻은,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 질 정도로 실제적인 재력이 있다는 말을 의미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혹은 마치 회사의 사장처럼 월급을 주는 입장일 수도 있겠지요?
Master는 남성 주인을 지칭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여성 주인을 지칭할때는 Mistress라고 부릅니다.
M/s 관계가 D/s 관계와 또 다른 점 중 하나는, Slave는 Master에게 모든 권한을 이양했기 때문에 NO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Submissive의 경우에는, 신체적 무리가 오면 거부권을 행사하고 다시 협상할 수 있다면 Slave는 그조차 완전히 복종하기로 동의를 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소유가 되어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기도 하는데 그런 상징으로는 개목걸이, 특별한 문신, 대머리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M/s 관계는 Smer들 사이에서도 극소수에 속하며, 서로를 아주 잘 아는 두터운 신뢰관계의 커플만이 이러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