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리얼돌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가발과 옷의 염료가 묻어버리는 “이염”의 경험을 하신 분이 있을까 생각됩니다. “자세히 보니 멍 같은 것이 있다” 사실 저도 리얼돌을 구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리얼돌에 검푸른 얼룩 같은 것이 붙어있는 것을 깨닫고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리얼돌과 함께 하는 동안 매우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염입니다. 귀여운 아이가 망가졌다.. 참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그렇게 변색되버린 리얼돌의 수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변색을 하는 이유는 리얼돌의 오일 블리드라는 기름이 배어 나오는 현상에 의한 것입니다. 리얼돌은 피부의 소재에 따라 크게 실리콘과 TPE(엘라스토머)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각각의 소재에 따라 변색의 정도는 큰 차이는 없지만, 기름 누출은 TPE 쪽이 약간 더 많습니다. 이 묻어난 기름이 가발과 옷의 색소를 띄워 피부에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 변색, 즉 이염 현상입니다.
변색은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야 일어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라면, 리얼돌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의 실내 온도와 습도 등으로 빠르면 2~3일 안에 변색이 일어나 버립니다. 리얼돌은 고온 다습에 약하기 때문에 보관 장소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둡시다. 옷을 갈아 입히는 것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색이나 검정, 파랑 같은 짙은 색상의 의류는 변색하기 쉽고, 흰색이나 핑크 등 밝은 색상의 의류는 변색되기 어렵습니다.
변색도 초기 단계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지워줄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다음의 제품들입니다.
아직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정보로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 변색 제거제는 '과산화 벤조일'이라는 성분이 들어간 여드름 전용 약물입니다. 하지만 이 과산화 벤조일은 TPE소재의 변색 제거에도 탁월하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음은 미스터 컬러 우스메 액입니다. 한국에서는 팔고 있는 곳이 적어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이 우스매 액을 티슈에 묻혀서 변색이 된 장소에 붙여두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가장 간편합니다. 단 화기가 있는 곳에서의 사용은 피하고, 사용 중에는 환기를 잘 해둡시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설명한 제품이 한 개도 없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표백제를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키친 페이퍼에 표백제를 스며들게 한 후, 랩등을 이용해 변색된 부위에 붙여줍니다. 다만 이 방법은 피부 자체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약품을 사용해 변색을 제거하기 전에, 사전에 리얼돌을 변색 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다음은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발을 씌우기 전에 시판되고 있는 거즈 캡을 씌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시간의 보관은 가급적 백색계의 의류를 착용하도록 합시다. 소재도 수건이나 담요처럼 몸을 조이지 않는 헐렁헐렁한 소재를 추천합니다. 예전에 몸에 프리 사이즈의 스커트를 신게 한 채로 있었을 때 고무의 색상으로 인해 변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커트와 고무 소재의 의류도 장시간 착용은 주의하십시오. 플레이시 및 촬영 등의 짧은 시간이라면 문제 없습니다.
리얼돌의 오일 누출의 대책으로서는 베이비 파우더 도포가 제일 효과적입니다. 한달에 2회를 기준으로 도포해주면 좋습니다. 베이비 파우더는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