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혼자서 하고 싶은데 잘 젖지 않는다던가 너무 오래 하고있으면 말라버릴 때가 있지 않나요?
저는 그럴 때가 종종 있어서 가끔씩 젤을 사용해서 즐긴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이런걸 써봤자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싶었어요.
근데 눈 딱 감고 한 번 써보니까 차이가 엄청 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젤들은 막 겉표지에 야한 그림이 있거나 속이 비쳐서 뭔가 야해보이고 그러잖아요?
근데 [아스트로글라이드 Astroglide(73.9ml)]는 그런 느낌이 하나도 없고 그냥 평범한 핸드 크림처럼 생겨서 더 거부감이 없었어요.
뚜껑 안에 필름으로 막혀있는 것도 진짜 핸드 크림같지 않나요? ㅋㅋㅋ
그럼 한 번 짜볼게요.
생각보다 뭉쳐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차갑고 어두운 곳에 놓으라고 해서 에어컨 바로앞에 놔서 그런가 ㅎㅎㅎ;
이렇게 거꾸로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점도에요.
이 상태에서 잡고 늘어뜨리면 실이 길게 늘어지는 느낌? 지금 상태만 본다면 물풀이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진한 것 같아서 여기에 물을 좀 섞어서 몸에 비벼봤어요. 물을 탔다기 보다는 손에 물을 잔뜩 묻히고 비빈 게 다에요.
아무튼 그렇게 비비니까 제가 생각했던 점도가 나오더라구요. 화장 크림이랑 비슷한 정도?
모처럼 젤 리뷰니까 다른 성인용품은 사용하지 않고 딱 이상태로 자위해봤는데 평소에 그냥 하던 거랑 느낌이 전혀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겨우 젤만 사용한 것 뿐인데 이렇게나 다를 줄은 몰랐거든요. 이번에는 찬물을 섞어서 좀 놀랐는데 다음에는 따뜻한 물에 섞어서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사용하다보니 이렇게 좋은데 뭔가 손으로만 문지르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에 너무 커서 사용하기 힘들었던 딜도 [이노센시아]를 가져와서 시도해봤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놀랍게도 지난번에 아파서 못넣었던 딜도가 미끌~ 하면서 쉽게 들어갔어요…!
게다가 잘 마르지도 않아서 중간중간에 억지로 클리를 만져서 젖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ㅎㅎ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젤을 사용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건가 봐요.
평소에 하던 플레이에 젤만 추가한 걸로 엄청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고 씻을 때도 그냥 물로 닦아주니까 잘 씻겨 나갔어요 ㅎㅎ 손에도 끈적끈적하게 막 붙지도 않고 ㅎㅎ
정리해보자면 [아스트로글라이드 Astroglide(73.9ml)]는 젤에 대한 제 인식을 많이 바꿔준 상품이었어요.
용량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었고 물을 타는 양에 따라서 점도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남자친구, 여자친구랑 쓰실 분들한테도 좋고 저처럼 조금 사이즈가 큰 딜도를 사용하실 분들한테도 좋고 애널을 개발하시는 분한테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