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러가지 질렀습니다. 역시 사은품 가격까지 생각하면 바나나몰만한 샵이 없죠.
1. 허스밴드 링
확실히 꽉 조여주는 효과는 있습니다. 여태껏 많은 콕링 제품들을 사 봤는데, 허스밴드 링은 그 중 두께가 얇지만 넓은 조임면과 쫀쫀한 고무재질을 통해 뛰어난 조임효과를 보여주는 제품에 속하는 부류인 것 같습니다. 장점은 링 자체의 부피가 적어서 상대 쪽에서 링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을 일이 거의 없다는 점이고, 단점은 링이 얇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고 두꺼운 링들에 비하면 그리 내구도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9천원이면 3개가 늘어날 때까지 다 쓰고도 다시 사기에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기에... 내구도를 생각하신다면 아예 두꺼운 링, 스틸계열 혹은 옥링 쪽으로 가시는 게 낫고, 실리콘 링 중에서는 확실히 좋은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조임이 강한 링이므로 착용하고 주무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2. 몸통 발기콘돔
탄력성이 뛰어난 건 맞는데 그렇다고 쉽게 착용 가능하진 않습니다. 앞부분에 귀두가 통과하면서 목을 조이기 때문에 적어도 귀두까지는 윤활유를 도포하셔야 착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경 3.3cm라는 말은 입구 부분에만 해당되는 말이고 실제 내경은 약 2.5cm 정도입니다. 말랑말랑하니 실제 존슨과 접촉감에 있어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가성비라고 봅니다.
3.점보 콘돔 마블팁(퍼플)
이제 마블팁 상품은 품절이네요. 하지만 내장된 구슬 하나를 빼면 형태가 일반 핫점보 옵션과 큰 차이는 없으니 리뷰합니다. 이 상품은 그닥 존슨에 끼는 용도같지 않습니다. 얇아서 잘 늘어나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끼기 쉽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내경이 1.2cm면 손가락용 강화링인걸요.. 발기 전이나 후나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부드럽고 돌기가 많아서 애무용으로는 아주 괜찮습니다.
4.조커 콕 로프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로프형의 한계로서 살이 찝히는 정도와 꽉 조이는 정도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 상품은 살이 잘 찝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 줄의 내구도에 조금 의문은 있지만 가격이 싼데 다시 사면 되죠 뭐.. 일반 원형 링을 끼기 불편한 이유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시험용으로 추천합니다.
5.딜레이드 임프루브먼트 로프
앞에서 말씀드린 그 조임 조절 문제 때문에 살이 찝히지 않는 적당한 위치를 잡는 것이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줄 덕분에 발기 후에도 고정부가 밀려나 조임을 잃는 일이 없으며, 은근히 내구성이 좋아 보이므로 어느 정도 숙련된다면 긴 로프로 창의적인 조임 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 면에서 상당히 좋습니다.
6.스파이크 파워 링
큰 진동기를 쓰건 별도의 무선 진동기를 쓰건 원래 이런 류의 바이브레이터 링은 조임이 애매한 경우가 꽤 있는데, 조임부가 두껍고 탱탱하게 잘 잡아줘서 공격력+방어력이 동시에 늘어나 깜짝 놀랐습니다. 두께가 좀 있는 에그 바이브레이터를 가지고 있다면 꼭 사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