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G PROJECT의 [혼모노 하드]를 사용해보겠습니다.
[혼모노]의 하드 버전이네요.
오나홀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혼모노의 하드 버전이 드디어 등장 !
아니 잠깐만…
애초에 혼모노(진짜)같은 느낌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리얼한 저자극의 감칠맛나는 소재가 채용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걸 하드한 소재로 만들면 본말전도가 아닌가 싶네요.
“너무 자극이 약해서 못 쓰겠어 !”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은 듯 해서 그 니즈에 보답하기 위해 하드 버전을 발매하는 기분도 모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혼모노]의 구조와 소재의 절묘한 밸런스때문에 “하드 버전 등장 !”이란 말을 들어도 노골적으로 기뻐할 수가 없고 “정말 괜찮을까…”하는 조금 불안한 예감이 먼저 드네요.
패키지는 노말 버전의 색만 바꾼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일러스트가 채용됐군요.
G PROJECT의 패키지는 예쁜 일러스트뿐 아니라 시대에 따라 바뀌는 디자인의 트랜드를 반영해서 위화감없이 완성해낸다는 점이 좋습니다.
오오… 꽤 단단한걸…
라는 것이 처음 들어봤을 때 받은 인상이네요. 분명 애매하게 하드한 소재를 써서 노말 버전의 느낌을 살짝 남겨놓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단단한 소재를 사용한 것을 보아 제대로된 하드 버전으로 만든 모양입니다.
조형은 노말 버전과 똑같이 쥐기 쉬울 것 같이 생긴 장식과 미묘한 커브가 들어간 조형으로 만들어졌네요.
무게는 413g 전체 길이는 약 14cm로 조형은 노말 버전과 똑같이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항상 말하는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살짝 단단함”수준의 소재입니다.
냄새는 아에 없는 수준이고 유분기는 절제된 느낌의 소재로 만들어졌네요.
안쪽에 비해서 입구의 면적은 상당히 작다는 점이 특징이네요.
소재의 단단함과 구멍의 좁은 느낌때문에 뒤집기도 꽤 어려웠습니다. 내구성을 생각한다면 뒤집는 건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기본 구조는 노말 버전과 똑같은 것 같고, 안쪽에는 포인트가 될 2중 구조의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 자궁존이 붙어있다고 합니다. 애초에 기본 소재부터 살짝 단단한 편이어서 안쪽의 소재가 어떻게 다른건지 잘 모르겠네요.
진짜 자궁은 각도가 살짝 틀어져있다.
사실 진짜를 따라한다면 이게 맞긴 하죠. 어떻게든 진짜같은 느낌을 맛보게 해주기 위해 궁리했다는 점이 보이는 오나홀이네요.
아 근데 좀…
소재, 자궁, 주름, 커브, 두께감 등등등 언급할 게 많긴 하지만 일단 한 번 사용해본 인상은
“애매한 밸런스의 오나홀”
같은 안타까운 생각만 드네요…
[혼모노]의 리뷰와 비교하자면 서문부터 완전히 반대되는 내용의 문장만 쓰게되는 오나홀이 되버렸습니다.
물론 하드 버전이기에 조임은 훨씬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꽉꽉 조여주는 조임으로 만들어졌어요.
덕분에 전반 부분에 위치한 두꺼운 주름의 거칠거칠함이 제대로 페니스를 강하게 비벼주는 느낌입니다. 하드 버전에서 기대할만한 강한 자극과 조임은 기대에 부흥하듯이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네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부분이 애매한 밸런스를 만들어냈는지 하나씩 살펴봅시다.
1. 자궁존
노말 버전은 전반부와 후반부의 단단함이 달라서 자궁에 톡톡 닿는 느낌이 정말 좋았는데, 하드 버전은 그런 경도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포인트 2중 구조라는 점이 꽤나 의미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쪽까지 찌르면 자궁구가 페니스의 끝에 키스해주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래서 자궁존 구조가 쓸모없어지진 않았지만 그게 중요한 악센트가 돼 주었던 노말 버전의 자궁과는 다르게 하드 버전은 귀두 끝을 살짝 자극해주는 정도에 그치는 느낌이네요.
2. 전체 길이
잘 늘어나는 후와토로 계열의 소재였지만 길이는 짧다고 느꼈던 노멀 버전의 [혼모노]. 하드 소재가 되면서 신축성이 떨어져, 실제 사이즈보다 더욱 짧은 것 같은 삽입감이 되버렸습니다.
끝이 꽤 두꺼운 편인 데다가 다른 소재까지 사용되어서 꽤나 힘 주고 만들었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끝부분이 조금 짧다는 느낌 때문에 스트로크하기 힘들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3. 로션이 모이는 현상
소재의 단단함과 입구의 좁은 정도, 그리고 전체적인 형태 때문에 로션이 입구 부분에 몰려버리는 현상이 나타나서 페니스가 마르기 쉽게 되버리네요.
노멀 버전의 절묘한 느낌의 밸런스가 하드 버전이 되더니 애매한 느낌의 밸런스로 재탄생해 버렸다는 느낌이네요.
소재, 조형, 구조의 밸런스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혼모노]가 아무리 인기를 끌었다고 해도, 하드 버전을 새로 만드는 건 아무래도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궁존의 빨아들이는 느낌과 꽉 조이는 삽입감, 거칠한 주름의 안정된 자극들이 있어서 일단 사정하는 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긴 합니다. 하지만 원작의 기대감 탓 때문인지 아무래도 실망감이 들어서 추천도는 ★2정도밖에 못드리겠네요.
하지만 “[혼모노]의 노말 버전도 별로 안좋았다고!!”라고 생각하는 분은 반대로 이쪽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