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아네로스를 시작하시는 초보 사용자분.
진전이 없어 답답해 하시는 사용자분들께서는 한번식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1. 아네로스 시작, 그리고 끝 '이완'
아네로스에 대한 사용법이 아직 익숙치 찮은 초보 사용자분들께서
여쭤보시는 내용들은 어느정도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느낌을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는가?
pc근육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아네로스를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가?
쾌감은 왜 오지 않는가?
자동수축은 어떻게 해야 오는가?
그러다 어느정도 아네로스를 사용하신 후에는
질문이 바뀌게 됩니다.
어떻게 이완해야 하는가?
어느정도 사용해 보신 분들께서는 직감적으로, 또는 경험에 의하여
차츰 가장 중요하고 밑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이완'임을 깨닫게 되시는 겁니다.
2. '이완' 도대체 왜 중요한가?
전립선은 음경과 같이 마냥 건들인다고 해서 강력한 느낌이 곧장 올라오는
그러한 기관이 아닙니다.
대신 아네로스를 통해 어떠한 자극을 주면, 작고 미미하긴 하지만 분명한 어떠한 느낌들을 전달해 줍니다.
하지만 평상시의 우리 몸은
거친 바다와도 같습니다. 가려움, 찌뿌둥함, 더움, 추움, 따가움, 아픔등의 여러가지 다양한 느낌들이
늘 존재합니다. 여기에 우리 머리속의 복잡다단한 생각들까지 어우러지면. 초심자가
전립선에서 전달되는 작고 미미한 느낌을 잡아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몸을 이완하여 거친 바다를 잔잔한 호수로 바꿔줘야 합니다.
거울같이 맑고 잔잔한 호수위에는 모래알 하나를 떨어뜨려도 파문이 일어납니다.
마찬가지로 집중, 이완되어 차분하지만 성성이 깨어있는 신체에서는 전립선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느낌들도
쉽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아예 pc근을 이용하여 아네로스를 움직일 필요조차 없어집니다.
삽입된 아네로스가 주는 그 압박감만으로도 전립선에서는 느낌이 피어나며 이완에 익숙해진 사용자는
그 작은 느낌들도 매우 손쉽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완이 밑바탕에 깔린 후에서야 여러가지 다양한 스킬과 방법들이 비로소 효용을 발휘하게 됩니다.
3. 한결같은 대명제 '어떻게?'
집중과 이완은 매우 다행히도 꾸준한 시도와 훈련을 통해
'단련'할 수 있는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아네로스를 통해 일어나는 내 몸의 느낌들에 집중하고, 그대로 느낌들을 관찰하면 됩니다.
이것이 어려운 이유는 매우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별 달리 내가 해야할 것이 없습니다. 그저 관찰하고, 집중하면 그뿐입니다. 원래 수동화란 것이 그렇습니다.
때문에 자칫 지루하다 느껴지거나, 잡생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역시 다 익숙해지는 과정중의 하나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만 않으면.
결국은 이완과 집중을 조금씩 맛볼 수 있게 되고, 자기도 모르는 새에 익숙해져
매우 즐거워지고, 도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게 됩니다.
4. 드라이의 성공이후에도 이완은 중요합니다.
사실 몇번씩 드라이를 경험하고 나면.
여러가지 잡음 속에서도 내가 경험한 바로 그 느낌이 무엇인지
바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고수분들께서 삽입한지 몇초도 되지 않아 바로 드라이에 이르시는 것은
그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드라이가 가능한 분들께 이완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 몸이 보내는 느낌을 100% 다 잡아 내고 받아들이기 위해선
드라이를 경험한 이후의 사용자들에게도 이완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완이 제대로 이루어 진 이후의 드라이와 그렇지 못한 드라이는
그 느낌과 쾌감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분명 좋은데. 왠지 만족스럽지 못한 그러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일반 사정오르가즘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쾌감인데도 '불만족'스러워 합니다.
이것은 전에 더 엄청난 것들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물론. 컨디션등의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완과 집중'의 차이입니다.
이렇듯 이완 그리고 집중은
아네로스의 시작에서부터 드라이에 이른 그 이후까지
줄곧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번에 시작한 '아네로스 원정대' 역시 이러한 이완과 집중을 단련코자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초보 사용자분들과 생겨났다 사라지는 쾌감에 일희일비하시는 아네로스 사용자분들께서
한번쯤 이 이완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