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유흥업소 안마시술소의 비슷한 형태를 띤 여성전용 증기탕은 성 업종에 종사하는 ‘나가요 걸’이나 부유층 여성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확실한 비밀관리와 철저한 회원관리제로 신원비밀을 보증하며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일반 안마시술소보다 훨씬 깔끔한 분위기속에서 커다랗고 고급스런 욕조와 샤워시설, 간이침대 등이 놓여 있었다.
일명 ‘탕돌이’로 이 증기탕에서 여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성은 처음에 여성 손님에게 간단한 안마를 제공한 뒤 곧 샤워단계로 들어간다고 했다. 그들은 거품을 내서 전신을 닦아 주고 여성이 원할 때까지 서비스를 한 뒤 손님이 원한다면 은밀한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탕돌이가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손님의 수는 제한되어 있다. 하루에 서비스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비스의 가격이 일반 남성 휴게실에 비해 비싼 편이다.
여성 전용 증기탕의 요금은 40만원대로 장안동 남성휴게실 8만원, 강남 안마시술소 공정가 18만원에 비교하면 엄청나게 비싸다.
증기탕에 가본 경험이 있다는 K(26)양은 “전신 마사지를 받으면 신기할 뿐 별다른 감흥은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정신적인 쾌감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 정신적 쾌락이 은근한 중독이 되어 자주 찾는다는 그는 “일주일에 3~4번은 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간다”며 “특별한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업주에게 사전예약을 하는 것은 필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