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고백 1 "그런 걸 왜 쓰나?"
"여러 번 시도는 해 봤지만 사실 아직도 그런 걸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다. 아직 많은 친구들도 호기심만 있지 실제로는 사용해 보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도 별로 적극적으로 사용할 의지가 없다." [23세, 미혼]
그녀의 고백 2 "쾌감 상승 보조용으로 그만!"
"어느날 남편이 보조링이란 걸 사가지고 와서 제안했다. 자신의 몸에 끼우는 링 모양으로 각종 돌기나 털 등이 달려 있었다. 물론 그 보다는 나에게 직접적인 느낌의 차이가 와서 신기했다. 그 이후 우린 때로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재미로 시도해 보곤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성인용품은 보조용일 뿐, 정말로 서로를 원할 때는 도움을 받지 않는 편이다." [29세, 기혼]
그녀의 고백 3 "왜 진작 몰랐지?"
"처음엔 나도 대부분의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성인용품 사용에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싸우고 난 뒤라거나 헤어져 공백기를 가질 때, 자위기구만 있으면 충분히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음을 알았다. 한마디로 이건 섹스에서 여자도 좀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게 해 주는 유용한 발명품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요즘은 연애를 시작할 때도 예전보다 한층 여유를 가지고 임할 수 있다." [26세, 미혼]
그녀의 고백 4 "남편 몰래 활용도 100%!"
"남편이 장기간 출장을 간다거나, 정말 용서하기 싫은 집안일로 오래 말 않고 지낼 경우, 성인용품은 든든한 아이템이다. 물론 그럼에도 그에게 이걸 들키기는 싫어서 나만 아는 곳에 숨겨놓고 쓴다. 아직 대놓고 이런 이야길 자연스럽게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27세, 기혼]
그녀의 고백 5 "좀 예쁘게 만들어 줘어~"
"아직 성기구가 여성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들 성인용품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짜릿한 섹스를 즐기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여자들에겐 좀더 예쁘고 부드러운 것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팬시용품처럼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디자인되었다거나 금속성이 아닌 부드러운 질감의 기구들을 원한다. 물론 지금도 많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역시, 내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엔 여러모로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말하자면 비데를 쓸 때처럼 뭔가 2% 아쉽고 미적지근한 느낌이랄까." [27세, 미혼]
그녀의 고백 6 "이런, 별 게 다 있네"
"언젠가 케이블TV를 보는데 한 드라마에서 너무너무 예쁜 바이브레이터가 나오는 거였다.아아니, 저렇게 예쁠 수가! 팬시용품 같은 게 우리나라에서도 구하기 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간혹 남자들 성인용품들을 사이트를 통해 구경하다 보면 부러운 게, 너무 정교한 인형들을 비롯해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감탄할 만 하지만 역시 난 아직도 그것들을 구경하는 데 만족한다." [26세, 미혼]
그녀의 고백 7 "함께 주거니 받거니~~"
"처음 성인용품은 서로 따로 밥 먹듯이 각자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상대를 따돌리는 도구인 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문득 그게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제의했다. 각자의 바이브레이터를 가지고 서로에게 자위를 대신 해주자고. 처음엔 어색한 느낌도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 굉장한 느낌이었다. 남편도 늘 부담감만 느끼다가 이런 시도를 하면서 점차 긴장을 푸는 것 같았다. 그 후로 우린 종종 이렇게 서로를 위해 성인용품을 적극 애용한다." [30세, 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