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부가 있었다. 아이가 어릴 땐 부부생활에 지장이 없었는데, 아 이가 좀 큰 후로는 아이에게 들킬까 봐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거시기가 생각날 때면 암호로 통하기로 했다. 암호는「세탁기 한번 돌립시다」였다. 하루는 남편이 거시기가 생각나자 『세탁기 돌리지』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일을 하던 아내 는 피곤하기도 하고 아이도 아직 잠들지 않아서 『나중에 세탁기 돌립시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한참 후 애를 재우고 나서 아내는 남편에게 『여보, 이제 세탁기 돌립시다』라고 했더니 남편이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벌써 손빨래 다했어』
자위는 미혼에게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혼한 사람도 비밀리에, 혹은 부부간에 서로 도움을 받아가며 한다고 한다. 요즘 청소년 문제 때문에 성교육을 하느니 어쩌니 하며 온통 나라가 시끄러운데,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영국에서는 엄중한 성 도덕이 강조되었다. 그 하나가 자위행위를 한 사람에게 벌을 주는 것. 그래서 청소년들의 거시기를 주머니에 넣고 그 주머니에 종을 달도록 했다. 그러다 발기하면 주머니에 달린 종이 울리게 되어 그때 마다 청소년은 교사나 부모에게 엉덩이를 맞아야만 했다.
남성이 자위행위를 하는 방법으로는 손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불경의 승지율(僧紙律)과 오분율(五分律)에는 흙, 물, 불, 바람, 즉 「지수화풍(地水火風)」을 이용해 자위하는 경우를 금지한다고 소개돼 있다. 「지(地)」란 벽에 뚫린 구멍, 대나무, 나무구멍, 병 주둥이 등에 남근을 넣고 자위하는 것. 「(水)」란 기름이나 흐르는 물 등을 이용한 자위를 말하는 것으로 오일이나 젤리, 콜드크림 등을
남근에 발라 매끄럽게 하여 자위하는 것도 「수」에 속한다고 하겠다. 「화(火)」란 따뜻한 기구 혹은 돼지고기를 익혀서 이용하는 자위법. 「풍 (風)」이란 부채바람, 옷바람, 입으로 바람을 불어 자극을 주어 자위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 진동기를 이용하는 자위도 「풍」의 이치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동의보감에서는 자위행위를 「수음(手淫)」이라 한다. 남자가 홀로 행하는 수음은 음양의 조화 없이 양기만 무성하므로 정기를 손상시킨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조루증, 유정, 백음증 등을 유발하고 음경을 구성하는 종근(宗筋)이 늘어지게 되며, 장차 발기부전, 양위증 등의 성 기능 장애를 초래한다고 하니 지나친 수음은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