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남성들은 적극적인 여성을 좋아하는 것으로 연구 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독일 dpa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독일 소비자연구협회의 연구 결과를 인용, 현대에는 남녀 간 데이트풍속이 자유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독신 여성들이 남성에게 공공연하게 말을 걸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 여성의 3분의 1 이상은 남성에게 적극적일 필요가 없으며 이는 아주 절박한 사정이 있는 여자들이나 하는 일로 치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애 심리 전문가들은 이 같은 태도는 실수라고 지적한다. 이 조사에서 남성의 3분의 2 이상은 여성이 먼저 접근하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독일의 연애 심리학자인 슈테판 란트지델은 여성이 먼저 접근하는 것이 마음에 드는 남자를 사로잡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단언했다.란트지델은 "우선 남성들은 여성이 먼저 말을 걸어온 데 대해 놀라면서도 한편 기분이 좋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남성들을 그런경험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여자가 자신에게 그런 관심을 보인 것을 기분 좋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회 통념상 여성이 먼저 말을 걸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제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 여자들은 남성에게 그런 역할을 맡김으로써 관계에서 쉽게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란트지델은 지적했다.그는 여성의 '은근한 신호'를 남성들이 알아차릴 정도로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성이 더 분명한 표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남성들은 매력적인 여성일 경우 종종 '싱글'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의 적극적인 태도는 남성의 반응을유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여성이 남성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는 것도 연애의 시작을 위해 중요하다.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면 이런 자리는 매우 쉽게 마련된다.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기회는 있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커피를 고르고 있다면 다가가서 맛 있는 커피브랜드를 추천해줄 것을 부탁할 수 있다. 남자는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매우 기분이 좋다는것이다.
접근하려는 상대가 '싱글'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것은 약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이를 직접 대놓고 물어보는 것은 물론 실례다.자연스럽게 연인이나 가족에 대한 화제가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성탄절을 앞두고는 성탄절 휴가계획을 물어 보는 식이다. 보통의 주말이나 휴일 계획을 물어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의 만남에도 '좋은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남자들은 여자가 적극적인 것을 좋아한다고한다. 다만 여자가 그것을 과장하거나 너무 앞세우면 남자를 떠나가게 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