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체부 또는 경부의 암
자궁암은 여자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제일 흔한 암압니다. 크게 그 발생 위치에 따라 자궁 경부암과 자궁 체부암의 두가지로 나뉘며, 그 중 자궁 경부암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자궁 경부암은 여성의 악성 종양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모든 여성의 악성 종양 중에서도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장 쉬운 질환으로, 발병과 관련하여 많은 것들이 광범위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40-50세에서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됨에 따라 그 발생빈도도 증가하여 48세 정도에 정점을 이루고 70세에서 큰 폭으로 다시 증가합니다. 자궁 경부암과 관련한 외적 요인으로는 연령과 성생활의 기간, 분만 횟수, 첫 성교 시의 연령, 성교 배우자의 수, 배우자 음경의 포경 상태와 위생 상태, 성병 감염이나 바이러스 감염과의 관계 등이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자궁 체부암은 대부분 자궁 내막암을 말하며, 폐경기 이후의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유전적인 요인으로서 고혈압, 당뇨병, 비만증이 있으며, 환경적 인자로는 에스트로젠 (여성 호르몬) 등이 발생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암의 전구단계에서는 피부의 상피 내에 국한되어 변화가 진행되므로 임상적인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자궁 경부암의 첫 증상은 주로 출혈이며 그 정도가 경미하며, 성교 후나 배변을 위해 배에 힘을 주게 되면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 분비물은 대개 붉은색을 띄며,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동통은 말기 증상이며 대부분의 경우 자궁 경부암 제3기에 흔히 관찰될 수 있는 현상입니다. 반면 자궁 체부암의 주 증상은 폐경기 이후의 출혈 경향입니다.
자궁 경부암의 진행 과정상 상피 내 종양에서 침윤암으로 서서히 발전되는데 침윤암의 경우증상이나 자궁, 질부의 내진 소견 등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상피 내 종양의 경우 증상 및 특징적인 소견이 없어 환자나 의사의 육안적 진찰소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암세포 검사를 통해 증상이 없고 육안으로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자궁, 질부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 외에 질 확대경 검사 및 자궁 경부 촬영술, 조직 생검 등이 진단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반면 자궁 체부암은 초음파와 진단적 소파수술을 통해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