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신장기능 부터 향상 시켜라
- 술자리에 업무 스트레스… 갱년기 발기부전에 멍드는 남성들 급증
- 발기부전치료제만 믿지 말고 체질개선과 신장기능 회복해야 효과적
대기업 영업사원 김모씨(41)는 밤이 무섭다.
40대에 접어든 지난해부터 부인과 한 달에 한번 이상 잠자리를 가져본 기억이 없다.
매일 늦게 귀가하는데다 잠자리 성적표(?)도 부진하면서 부인의 짜증도 눈에 띌 만큼 늘어나고 있다.
40대에 들어서면서 김씨는 발기능력이 현격하게 감소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친구들은 40대가 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발기부전치료제를 권했다.
김씨도 친구로부터 치료제를 받아 몇 번 써보았지만 한두 번만 효과가 있고 그 이후부터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남자의 상징이라는 새벽발기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우표 다섯 장 정도를 이어붙인 것 같이 생긴 ‘테스트밴드’를 자기 전에 성기 주위에 붙여놓고 잠을 잔 후 아침에 일어나 살펴보았는데 매번 멀쩡했다. 정상이라면 연결고리가 뜯어져 있어야 하는데 이상무였던 것이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기 내 조직을 이완시켜 다량의 혈액을 흘러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빠져나가는 피보다 들어오는 피가 많아 성기를 채움으로써 자연스레 발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씨는 이런 경험을 한두 번만 해보았을 뿐 그 뒤로는 평소와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부실한 남편 때문에 짜증이 늘어난 부인이 김씨의 손목을 끌고 찾아간 곳은 한의원. 양방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니 보약 한재 지어주면 좋아질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진맥 결과 김씨의 발기부전은 일주일 3회 이상 갖는 잦은 술자리로 인한 만성피로와 영업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는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만성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신장기능의 약화를 낳고 그 때문에 발기부전이 발생했다는 것이 한의사의 진단이었다. 한의학에서는 성 기능을 신장 기능과 연결한다.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성 기능도 저하되어 정액량도 줄고, 조루, 발기부전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만성피로에 시달린다거나 소변을 볼 때 시원하지 않거나 허리 통증 등의 증상도 신장 기능과 관련할 수 있다.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는 많은 중년 남성들이 겪고 있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숨어서 고민하고 있다”며 “성 기능 장애 문제를 두고 스트레스를 받고 고민만 하다가 자신감은 물론 성 기능까지 더욱 약하게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다. 중년 남성 중에 성 기능 자체의 문제보다는 피로,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체질개선이 시급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발기부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벼운 유산소운동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신장기능을 튼튼히 하는 한방 처방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