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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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성 테크닉’ 되레 거부감
지나친 ‘성 테크닉’ 되레 거부감



  성적으로 미숙한 여성이 파트너를 만족시키기 위해 포르노물을 보거나 전문서적을 통해 성지식을 습득한 뒤 파트너에게 과도한 서비스를 하다가, 오해를 받아 둘 사이의 관계가 오히려 더 서먹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성에 대해선 소극적인 존재이어야 하는가 보다. 그리고 성에 관한 정보들, ‘당신의 파트너를 꼼짝 못하게 사로잡을 성 테크닉’ 같은 유의 이야기들이 잡지나 인터넷 매체에 너무 많이 떠돌아다녀 생기는 역효과이겠지.

  여성의 성에 대한 태도 탓에 신혼여행을 갔다가 싸우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결혼 전의 남성편력에 대한 오해를 받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성이 적당한 적극성의 도를 넘게 되면, 남성의 성적 관심이 싸늘하게 식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여성의 신음소리다. 섹스 과정에서의 신음소리는 언제나 남성을 흥분시키는 것으로 아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여성의 교성에 대한 남성의 개인적 취향은 다양하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음소리는 분명 매혹적이다. 그러나 과장된 교성은 오히려 섹스를 방해할 수 있다.
일본의 AV 배우들처럼 지나치게 크게 질러대는 교성은 남성들에게 거부감을 준다.

  혹시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심지어 제발 입을 다물어 주었으면 하고 남성파트너가 짜증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교성도 테크닉이 필요하다. 소리의 강약조절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시종일관 시끄럽기만 한 교성은 지루하고 성적감흥을 감소시킨다. 마지못해 파트너의 요구에 의해 관계를 가지면서 섹스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며 흥분을 가장하여 교성을 질러대는 여성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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