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불감증이라면 섹스에 전혀 무감각한 여성들의 경우를 일 컫는 것이지만, 오르가즘을 느낄 수 없는 여성으로부터 성교 자체를 할 수 없는 경우(질 경련, vaginissmus)에 이르기 까지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뇨기과를 찾는 여성의 29% 와 가족계획상담을 하러 병원을 찾는 여성의 10% 가 성기능에 장애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기 보다는 그저 고통을 참으며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질 경련이란 성교 시 질이나 골반, 대퇴부 근육들이 경련을 일으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럴 경우 성교자체가 무척 고통스럽게 됩니다. 질 경련을 호소하는 여성들 가운데는 진짜로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플 것 이라고 지레 겁을 먹음으로써 사실 통증이 없는데도 심리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 경련의 원인은 대략 아래 와 같습니다.
불감증 여성들을 위한 치료법으로는 '성적쾌감 훈련법 (sensate focussing, pleasuring)'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삽입과정은 없이 부부가 애무나 전희를 통해 서로를 탐색하게 합니다. 남편과 아내 두 사람 다 다음 단계 의 쾌감 훈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훈련이 되기 까지는 성기와 유방에 대한 애무는 초기에는 금지 시킵니다.
대개 매회 한 시간 이상 이런 훈련을 20 여 차례 받고 나면 가볍게 삽입하는 것을 허용 하고 그 후 차차 깊은 삽입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성 기능부전이 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무조건 참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해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