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한 달에 한번 임신을 할 수 있는 배란기가 되면 무의식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섹시한 옷을 구입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크리스티나 듀란트 교수팀은 배란기인 여성 참여자에게 매력적인 여성을 촬영한 일련의 사진을 보여주고 옷과 액세서리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연구 참여자의 다수는 1000마일(약 1,609km) 이상 떨어져 살고 있는 다른 지역 여성이나 덜 매력적인 여성에게도 경쟁심을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그들보다 더 섹시한 옷을 선택했다.
듀란트 교수는 "여성은 배란기일 때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매력적인지 아닌지 생각하고, 더 섹시한 패션 상품을 선택한다"며 "여성은 매력적인 짝을 유혹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다른 여성의 매력도를 견주어 본다"고 말했다.
또 "매달 배란기 5~6일 동안 여성은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특히 더 구매한다"며 "배란기 효과는 여성의 소비행동에 깊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옷, 신발 뿐 아니라 화장품, 건강 상품 등의 마케팅 관계자는 실용적인 참고를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비자 연구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