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떡을 친다.' 이 말 자체는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표현으로도 쓰이지만
남여 사이의 행위에서 나오는 소리가 마치 떡매를 치대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떡을 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오늘 이 제품을 받아보기 전 까지는요.
바로 마스라보 사 에서 나온 라쿠니 레인보우 입니다.
일단 저는 처음 들어보는 회사였습니다.그리고, 처음 보는 제품이었습니다.
애초에 저는 버섯 가장자리를 거칠게 긁어내리는하드한 타입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이런 소프트 제품을 볼 일도, 쓸 일도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슨 변덕인지 이번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고,진짜 어떤 이유에서인지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저 최근에 사용하던 젤이 바닥을 드러낸 것과 동시에원래 애용하던 'F' 상점은 이용 기간에 비례해 점점 해택이 줄어들고 있었으며새 상점을 찾던 저는 바나나몰에 회원 가입을 해뒀기 때문에홀린듯이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젤만 사기에는 심심합니다.그렇다고 하드 홀을 하나 더 사자니이미 세 종류나 파우치 속에서 제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고,곤란한 마음에 상점 페이지를 보는 중눈에 들어 온 것이 마치 찹쌀모찌를 닮은듯한 이 제품이었을 뿐입니다.
진짜 이건 그 뭐라할까동내 시장에서 30년간 떡방아만 찍은 떡집 사장님이연륜에서 피어오르는 바이브로 만들어낸 듯한 그런 모양새 입니다.물론 외형만 그런것이 아니라 촉감또한 분명 이것은 잘 차려진 떡 한접시 입니다.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보통 성인용품 이라는 것은 일단 시각에서 한 번,촉각에서 한 번, 총 두 번을 만족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성기를 닮은것도 아니오, 그렇다고 패셔너블한 무언가가 있는것도 아닌진짜 Only 찹쌀떡만 생각나는 이 모습은'아무리 식욕과 성욕이 비슷한 감각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 아주 물건입니다.
저는 각기 다른 형태의 돌기가 혼합된 제품을 굉장히 비선호했지만이 제품은 저의 그런 인식을 바꿔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제가 여태 구매했던 다종 돌기 제품들은 대부분재질이 하드했지만 자극 자체는 거의 느끼지 못했던 반면
이 제품은 부드러운 소프트 제품이며그 때문에 오히려 여러 종류의 돌기들을 느낄수 있게 만들어소프트 속의 고자극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품들의 돌기가 느껴지다보니심심할 틈 없이 조금만 제품을 회전시켜각 돌기가 다른 위치에 자리잡는것 만으로마치 다섯 종류의 제품을 번갈아 쓰는듯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제가 싫어하던 부드러움과 흐물흐물함은어느새 쫀득함이 되어있었고,떡이 생각나는 외형은 마치 홀에 입이 달려서'이게 진짜 -떡- 을 친다는거다' 하고 말하는 듯이게걸스럽게 착정을 해내고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본 고장인 일본에서도'아 모찌데스까?'하고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이'기모찌'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할 정도로이 모찌는 아주 괴상하지만떡 하나 만큼은 진심이기에이런 흉악한 홀이 태어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제가 미처 휴지끈이 짧아마스라보가 뭐하는 회사인지는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 회사에서 만든 라쿠니 레인보우는기믹과 재질이 훌륭하다 못해깔끔한 감동을 주는 예술의 경지라 생각하기에 충분했습니다.그러나
잘 알려지지도 않고, 들어보지도 못한 회사라 그런지제품 전반적인 마감이 굉장히 좋지 못했습니다.
처음 제품을 개봉했을때 부터입구쪽에 검은 때 같은것이 묻어있어제거한다고 식은땀을 흘렸으며
사용하기 전 로션을 바를때는발포 실리콘의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기포가표면까지 나와서 치즈마냥 구멍이 숭숭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홀을 씻을때 굉장한 아쉬움으로 남았는데크기도 중형급에 두께도 있겠다홀을 통째로 뒤집어봤더니
메인 기믹인 돌기들이 발포 거품으로 인해모양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마치 오래 사용했거나중간중간 돌기가 잡아 뜯긴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아쉽습니다.부드럽고 쫀득한 재질을 200% 살리는 훌륭한 조형에 훌륭한 기믹이이 것 하나때문에 점수를 절반정도 날려먹고 시작하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 거품 파티에서도 양품을 뽑을 자신이 있으신 분혹은 하드만 고집하면서 소프트의 감칠맛을 아직 느껴보지 못한 분들은
이 홀 굉장히 강추 드립니다.